국민의힘, 6·25 전쟁 75주년 맞아 "평화, 말로 아닌 힘으로 지켜야"

기사등록 2025/06/25 11:49:13

"참전용사 헌신 기억…北, 현존하는 위협"

"강한 국방력 없이는 국민 지킬 수 없어"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75주년 6·25전쟁 참전 유엔전몰용사 추모제'가 열린 25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참석자들이 전몰장병묘역에 헌화한 뒤 묵념을 하고 있다.  유엔기념공원에는 총 14개국 2332명의 유엔군 전몰장병이 잠들어 있다. 2025.06.25.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75주년 6·25전쟁 참전 유엔전몰용사 추모제'가 열린 25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참석자들이 전몰장병묘역에 헌화한 뒤 묵념을 하고 있다. 유엔기념공원에는 총 14개국 2332명의 유엔군 전몰장병이 잠들어 있다. 2025.06.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25일 6·25 전쟁 75주년을 맞아 "평화는 말이 아닌 힘으로 지켜야 한다"며 굳건한 안보와 한미동맹 의지를 밝혔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6·25전쟁 제75주년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권이 바뀌었지만,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 힘의 우위에 있는 평화와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국민을 설득해 대한민국 평화와 안보를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에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힘의 우위에 있는 평화, 힘의 우위에 입각한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전쟁을 막고 주변국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힘의 우위에 의한 평화'는 매우 중요한 평화 안보의 원칙"이라며 "국제사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의 불참이 자유 진영 고립으로 해석되지 않기를 바란다. 북한과의 관계에서 ‘힘의 우위에 입각한 북핵 폐기 대화’의 원칙을 견지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오늘은 제75주년 6.25 전쟁일"이라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동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는 강력한 국방력과 튼튼한 안보동맹으로 북핵과 북한의 도발에 대한 충분한 억제력을 갖춰야 한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영역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국민의힘은 말뿐인 평화가 아니라 실제적인 평화를 구축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 간의 이 같은 국력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긴장 상태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과 핵개발은 현존하는 위협"이라며 "국제 평화도 끊임없이 도전받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은 평화의 구축과 유지가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금 일꺠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어떤 경우에도 다시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하지 못하도록 안보와 동맹을 굳건히 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면서 올바르게 예우하는 것"이라며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참전유공자 한 분 한 분의 용기와 헌신이 없었다면 결코 없었을 것이다. 그 용기와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당권 행보 해석이 나오는 안철수 의원도 이날 부산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6·25 전쟁 참전 유엔전몰용사 28회 추모제에 참석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신 참전용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사실은,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북한의 핵무기를 마치 머리 위의 인화성 물질처럼 이고 살아가는 위태로운 현실 위에 놓여 있다는 점"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리고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분쟁은 우리에게 분명한 교훈을 주고 있다. 강한 국방력 없이는 국민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는 말이 아니라 힘으로 지켜야 하며, 준비되지 않은 평화는 마치 모래 위에 세운 성처럼 쉽게 무너진다"며 "한미동맹을 축으로 자유민주주의 진영 국가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강화하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나라를 지켜낸 수많은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가슴 깊이 기린다. 우리는 그분들의 정신을 잊지 않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평화는 결코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지켜온 이들을 기억하고, 지켜가야 할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정부를 향해 "문재인 정부가 보여줬던 위장 평화쇼에 다시 속을 국민은 없다"며 "북한은 6월 25일 기습남침에 반성과 사죄부터 해야 한다. 국민은 가짜 평화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비핵화 전의 대화는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국민의힘, 6·25 전쟁 75주년 맞아 "평화, 말로 아닌 힘으로 지켜야"

기사등록 2025/06/25 11:49:1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