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은 광주시의원 "제주항공 참사 지원, 체감도 높여야"

기사등록 2025/06/24 16:26:52

다양한 지원사업 현장 체감도 낮아

행정·복지 지원인력 사전교육 필요

[무안=뉴시스] 21일 오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독립과 조사 자료 공개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제공) 2025.06.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21일 오전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독립과 조사 자료 공개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제공) 2025.06.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시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위해 행정·복지 차원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현장의 체감도가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다은 광주시의원(북구2·더불어민주당)은 24일 광주시 복지건강국 추경 심사에서 "광주시의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지원이 현장에서는 충분히 체감되지 않고 있으며, 공감 없는 행정은 오히려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유가족 26가구를 대상으로 조리된 식사를 가정에 배달하는 유가족 식사 지원사업 예산 3900만원이 포함됐다.

정 의원은 "음식 전달 과정에서 유가족과 직접 마주하는 인력들이 사전에 적절한 교육을 받지 않으면 작은 말 한마디가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며 교육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식사 지원 인력 교육은 아직 없지만, 돌봄관리사 대상 간담회는 진행했다"며 "식사 인력 교육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유가족을 위한 재난 심리지원 사업에 대해서도 "형식적 안내나 단기성 프로그램이 아니라 유가족의 상황 변화와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장기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현재 광주시는 광역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으로 약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56가구, 100여 명의 유가족을 대상으로 재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 의원은 "유가족 다수는 극심한 상실감으로 외출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광주시가 향후 복지, 돌봄, 정신건강 관련 사업을 계획하고 평가할 때 유가족의 경험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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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은 광주시의원 "제주항공 참사 지원, 체감도 높여야"

기사등록 2025/06/24 16:26:5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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