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의회 '서구청 비리 의혹 진상규명특위' 첫 회의

기사등록 2025/06/24 15:50:32

"특정업체 반복 계약, 비서실장 권한 남용, 캠프 출신 보직배치 등 검증"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의원들이 24일 대전시당에서 서철모 서구청장의 측근 비리혐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의원들이 24일 대전시당에서 서철모 서구청장의 측근 비리혐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서구의회가 '서구청 비리 의혹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본격 가동했다.

24일 특위는 첫 회의를 열어 활동계획서를 채택했다. 앞서 특위는 전날 위원장에 신혜영(더불어민주당·마선거구), 부위원장에 강정수(〃·다선거구)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특위는 지난 해 서구청에서 발생한 비서실장 등 공무원의 입찰 비리 및 금품수수 사건과 관련한 의혹과 공직 윤리 훼손 정황 등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위원회 활동기간은 다음 달 25일까지이고, 의원 5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비리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과 자료 분석, 현장 점검 등을 통해 특정 업체의 반복적인 계약 체결, 비서실장의 권한 남용, 선거캠프 출신 인사의 주요 보직 배치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입찰 심사 구조 개선과 외부 감사제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활동 종료 후에는 최종보고서를 본회의에 제출하고, 필요 시 관련 조례 개정 및 결의안·건의안 발의 등 후속 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 소속 서구의원들은 이날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밝히면서 "부패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들은 "특정 업체가 서 구청장 취임 이후 해당 분야 사업의 무려 80%를 수주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구청장의 직접적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신혜영 특위위원장은 "구청 내 반복적으로 제기된 비리 의혹의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들여다보고, 행정의 신뢰를 회복하며 주민의 권익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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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의회 '서구청 비리 의혹 진상규명특위' 첫 회의

기사등록 2025/06/24 15:50: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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