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싱가포르 총리 만나 "패권주의 되돌려선 안돼"

기사등록 2025/06/24 16:18:54

최종수정 2025/06/24 22:00:24

시 주석, 중국 방문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 주석이 2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공식 방문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25.06.24.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 주석이 2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공식 방문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25.06.24.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를 만나 세계가 패권주의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공식 방문한 웡 총리와 회담을 갖고 "평화·발전·협력·상생의 시대 흐름을 막을 수 없다"며 "세계가 패권주의를 되돌리거나 '정글의 법칙'으로 돌아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싱가포르와 함께 역사적으로 올바른 편에 서고 공정과 정의의 편에 서서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 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공동으로 주창하면서 세계가 평화·안전·번영·진보의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것을 추진하길 원한다"고 기대했다.

시 주석은 웡 총리가 지난달 총선에서 승리해 연임하게 된 것을 축하하면서 양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대일로(一带一路)' 협력을 심화하고 디지털 경제·친환경 발전·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협력 성과를 창출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웡 총리는 중국이 자신의 연임 이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이외의 첫 방문국인 점을 들면서 "역대 싱가포르 지도자들이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해왔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싱가포르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계속 견지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할 것"이라며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직면해 싱가포르는 중국과 지역 및 다자 플랫폼에서 긴밀히 협력해 다자주의와 국제 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웡 총리는 리창 국무원 총리의 초청으로 지난 22일 중국을 공식 방문했으며 24일부터 톈진에서 열리는 하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제16회 뉴챔피언 연차총회(AMNC)에도 참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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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싱가포르 총리 만나 "패권주의 되돌려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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