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 소아 적응증 확대 승인

기사등록 2025/06/24 10:05:23

최종수정 2025/06/24 13:56:24

소아·청소년 B형간염 치료 접근성 개선 기대

[서울=뉴시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정 (사진=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제공) 2025.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정 (사진=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제공) 2025.06.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글로벌 제약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의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정'(성분명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 6세 이상 소아 환자의 만성 B형간염 치료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다.

24일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적응증 확대에 따라 베믈리디는 국내 출시된 테노포비르 제제 중 가장 낮은 연령인 만 6세부터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 옵션이 됐다.

기존 만성 B형간염 치료제는 ▲엔테카비르 제제(2세 이상) ▲TDF 제제인 비리어드(12세 이상) ▲TAF제제 베믈리디(기존 성인 대상)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승인으로 6세 이상이면서 25㎏ 이상 소아 환자들이 높은 바이러스 억제율과 신장 기능 및 골밀도 관련 개선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진 최신 치료제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적응증 확대는 베믈리디에만 해당되며, 허가 완료일로부터 4년까지 제네릭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투여 용량은 성인과 동일하게 1일 1회 1정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하면 된다.

이번 적응증 확대 승인은 소아∙청소년 만성 B형간염(CHB)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시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6세 이상 18세 미만의 만성 B형간염 환자 8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임상 시험이다. 24주 이후 공개 라벨로 변경돼 96주간 진행됐다.

임상시험은 베믈리디의 소아∙청소년 환자 대상 바이러스 억제율,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연구 결과, 96주 시점 베믈리디 지속 투여군의 바이러스 억제율이 61%를 기록했다. 위약군에서 전환 투여군에서도 48%의 억제율을 보였다.

2년 간의 추적 관찰 결과에서는 TAF에 대한 약물 내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소아 환자에서도 성인과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과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TAF와 관련된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96주 시점 신장 기능 변화나 골밀도 변화는 위약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권선희 길리어드 코리아 바이러스 질환 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베믈리디의 소아 적응증 확대는 조기 치료 개입이 중요한 소아 만성 B형간염 환자들에게 기존 치료 옵션 대비 개선된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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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 소아 적응증 확대 승인

기사등록 2025/06/24 10:05:23 최초수정 2025/06/24 13: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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