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란 무력 정권교체, 중동에 더 큰 혼란" 지적도
![[파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3일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은 원하지 않지만 미국이 주말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마크롱 대통령이 22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이스라엘-이란 위기 관련 국가 안보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2025.06.24.](https://img1.newsis.com/2025/06/23/NISI20250623_0000438844_web.jpg?rnd=20250623044757)
[파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3일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은 원하지 않지만 미국이 주말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마크롱 대통령이 22일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이스라엘-이란 위기 관련 국가 안보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2025.06.24.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은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주말 사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이란이 핵폭탄을 확보하는 것을 막겠다는 (미국의) 목표를 지지하지만 이번 공격은 합법적이지 않다"며 "이란의 핵 시설을 무력화하는 것은 정당성이 있지만 미국은 그렇게 할 수 있는 '법적 틀'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프랑스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겠다는 미국의 목표에 공감하고 있지만, 그 공격은 법의 테두리를 벗어났다고 소신 발언한 것으로 평가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했을 때에도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군사 공격을 통한 정권 교체는 가장 큰 실수가 될 수 있다"며 "그러한 접근은 중동에 더 큰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역설했다.
당시는 이스라엘이 13일 이란을 선제 공격한 뒤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 암살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갈등이 격화하고 있던 때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이란 시간 22일)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핵 시설 3곳에 B-2 폭격기를 동원해 괴물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GBU-57 14발 등을 투하했다.
유럽 국가들은 당사자들에게 자제를 촉구하면서도 이란 핵 프로그램의 위협을 인정해 왔다. 더 나아가 일부 정상들은 공연히 이스라엘의 편에 섰는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경우 "이스라엘이 모두를 위해 더러운 일을 해줬다"고 발언해 지탄을 받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주말 사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이란이 핵폭탄을 확보하는 것을 막겠다는 (미국의) 목표를 지지하지만 이번 공격은 합법적이지 않다"며 "이란의 핵 시설을 무력화하는 것은 정당성이 있지만 미국은 그렇게 할 수 있는 '법적 틀'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프랑스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겠다는 미국의 목표에 공감하고 있지만, 그 공격은 법의 테두리를 벗어났다고 소신 발언한 것으로 평가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했을 때에도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군사 공격을 통한 정권 교체는 가장 큰 실수가 될 수 있다"며 "그러한 접근은 중동에 더 큰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역설했다.
당시는 이스라엘이 13일 이란을 선제 공격한 뒤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 암살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갈등이 격화하고 있던 때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이란 시간 22일)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핵 시설 3곳에 B-2 폭격기를 동원해 괴물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GBU-57 14발 등을 투하했다.
유럽 국가들은 당사자들에게 자제를 촉구하면서도 이란 핵 프로그램의 위협을 인정해 왔다. 더 나아가 일부 정상들은 공연히 이스라엘의 편에 섰는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경우 "이스라엘이 모두를 위해 더러운 일을 해줬다"고 발언해 지탄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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