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547억원 확보…전국 최대

기사등록 2025/06/24 09:11:36

[안동=뉴시스] 지역사랑상품권. (사진=뉴시스 DB) 2025.06.24
[안동=뉴시스] 지역사랑상품권. (사진=뉴시스 DB) 2025.06.24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정부 추경으로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에서 국비 547억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는 정부 전체 추경액인 4000억원의 14% 정도로 전국 최대 규모다.

이번에 확보한 국비 547억원 중 456억원은 22개 시군이 지역사랑상품권을 구입할 때 할인 비용을 지원하는 일반지원이다. 91억원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5개 시군(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에 대해 추가 할인을 지원하는 특별지원으로 배정됐다.

도는 지난해 말부터 본예산에 도비 10억원을 편성해 연초 지역사랑상품권을 집중적으로 발행했다.

이어 추경에는 70억원을 추가 편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불 피해지역 지원에 투입했다.

도는 정부에 상품권 예산 국비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원 필요성을 수차례 요청해 이번에 국비를 최대 규모로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도내 상품권 발행 규모는 1조34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경북에서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은 소상공 업체 38만 곳의 31%인 12만4000여 곳이다.

주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의 음식점, 주유소, 슈퍼마켓, 학원, 편의점 등 지역 내 소상공 업체다.

할인율은 일반지역인 포항, 경주, 김천, 구미, 경산, 칠곡, 예천 등 7개 시군은 7%, 나머지 인구감소지역 15개 시군은 10%다.

특별지원은 기존 할인율에 최대 10% 추가 할인이 지원되며 전액 국비다.
 
지난해 도내 지역사랑상품권 총 발행액(정책발행 포함)은 약 1조5000억원이었다.

도민 1인당 연 60만원 정도를 사용했으며 가맹점당 약 12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주요 사용처는 22개 시군 대부분 음식점이 1위였으며, 1회 결제금액이 적은 편의점, 정육점, 카페, 베이커리 등 일상적 소비에 다양하게 사용돼 지역 소상공 업체와 골목상권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군들은 농어민수당,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전입지원금 등 각종 정책사업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지역상권 회복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역사랑상품권을 위한 국비를 최대 규모로 확보해 산불 피해와 경기침체로 힘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랑상품권 적정 발행 규모 도출을 위한 연구용역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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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547억원 확보…전국 최대

기사등록 2025/06/24 09:11: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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