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초단기 특수은행채' ETF 내일 출시

기사등록 2025/06/23 15:02:05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KB자산운용이 국내 처음으로 특수은행이 발행한 초단기 ‘AAA’ 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오는 24일 상장하는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는 국내 3대 특수은행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이 발행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채권은 정부가 최대주주로 있는 특수은행이 발행하는데다 법률상 손실보전이 가능하고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A)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국채급 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국고채 대비 평균 0.2%포인트의 추가 금리 수익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난해 기준 특수은행채의 신규 발행 규모는 약 125조원으로, 전체 특수채 시장의 약 58%를 차지한다. 높은 유동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자산군으로써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 기존 단기금리 상품 대비 경쟁력 있는 대안으로 간주된다.

이 ETF의 경우 위험가중자산(RWA)이 0%로 분류돼 은행·보험 등 금융기관의 자본 건전성 지표(BIS, RBC 등)에 영향을 주지 않아 유보자금을 운용하는 데 매우 효율적이다.

KB운용은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를 초단기 채권 위주로 구성해 일시적 대기성 자금이나 단기 유동성 운용에 특화된 '파킹형 ETF'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평균 듀레이션이 약 0.25년으로, 금리 변동에 따른 평가 손실 위험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노아름 KB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기 유동성과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고려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환경에서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는 국채급 안정성과 국채 이상의 수익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효율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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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초단기 특수은행채' ETF 내일 출시

기사등록 2025/06/23 15:02: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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