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후백제 도성인 전북 전주의 북쪽 지역을 방어했던 종광대 토성이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으로 20일 지정·고시됐다고 밝혔다. (사진=전주시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0/NISI20250620_0001872765_web.jpg?rnd=20250620155030)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후백제 도성인 전북 전주의 북쪽 지역을 방어했던 종광대 토성이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으로 20일 지정·고시됐다고 밝혔다. (사진=전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후백제 도성인 전북 전주의 북쪽 지역을 방어했던 종광대 토성이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으로 20일 지정·고시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후백제 왕도 전주의 북쪽을 방어하기 위해 축성된 도성이라는 문헌기록과 함께 지난해 발굴 조사에서 확인된 성곽의 축조 방법과 특수성 등에 대해 시대적 진정성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다.
이에 따라 시는 도 기념물 지정을 통해 더 이상의 유적의 훼손을 방지하고 경관에 대한 보존을 위해 역사문화환경 보존구역에 대한 고시 절차를 이행하고 종합정비계획을 세워 이를 바탕으로 추가로 성곽 평면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한 후 정비·복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주시 완산구 노송동 반태산 일원에 위치한 이 토성은 1530년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해 '여지도서', '대동지지', '완산지', '전주부사' 등 여러 고문헌에 '견훤이 쌓은 고토성'으로 기록돼 있는 유서 깊은 유적이다.
특히 해당 유적은 2008년 주택 재개발사업 지표조사 과정에서 처음 존재가 확인된 이후 지난해 시굴 및 발굴조사를 통해 후백제 도성임이 고고학적으로 입증됐다.
발굴조사 결과 반태산의 자연 지형을 따라 방어가 취약한 부분의 일부를 'L'자형 또는 'U'자형으로 굴착해 토성을 축조하고, 기와와 점토, 모래 등을 판축해 성벽을 조성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토성의 정상부 토루는 기존 지형보다 좀 더 높게 축조하고, 사면부는 토성의 정상부 토루가 무너지지 않게 판축해 보축한 양상이 확인됐다.
이 성곽 축조 방식은 통일신라 석성에서 주로 활용하는 기술을 토성에 적용한 보기 드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정상부에서는 다량의 기와 집적층이 확인됐고, 출토된 기와 문양은 동고산성 등 다른 후백제 유적에서 확인된 기와와 동일한 문양 및 제작기법을 보였다.
노은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 종광대 토성은 발굴조사를 통해 후백제 왕도를 상징하는 도성벽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증명되고 보존해야 하는 전주의 중요한 유산"이라며 "향후 전주 종광대 토성이 올바르게 보존되고 정비돼 그 가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발굴 조사와 정비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번 지정은 후백제 왕도 전주의 북쪽을 방어하기 위해 축성된 도성이라는 문헌기록과 함께 지난해 발굴 조사에서 확인된 성곽의 축조 방법과 특수성 등에 대해 시대적 진정성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다.
이에 따라 시는 도 기념물 지정을 통해 더 이상의 유적의 훼손을 방지하고 경관에 대한 보존을 위해 역사문화환경 보존구역에 대한 고시 절차를 이행하고 종합정비계획을 세워 이를 바탕으로 추가로 성곽 평면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한 후 정비·복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주시 완산구 노송동 반태산 일원에 위치한 이 토성은 1530년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을 비롯해 '여지도서', '대동지지', '완산지', '전주부사' 등 여러 고문헌에 '견훤이 쌓은 고토성'으로 기록돼 있는 유서 깊은 유적이다.
특히 해당 유적은 2008년 주택 재개발사업 지표조사 과정에서 처음 존재가 확인된 이후 지난해 시굴 및 발굴조사를 통해 후백제 도성임이 고고학적으로 입증됐다.
발굴조사 결과 반태산의 자연 지형을 따라 방어가 취약한 부분의 일부를 'L'자형 또는 'U'자형으로 굴착해 토성을 축조하고, 기와와 점토, 모래 등을 판축해 성벽을 조성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토성의 정상부 토루는 기존 지형보다 좀 더 높게 축조하고, 사면부는 토성의 정상부 토루가 무너지지 않게 판축해 보축한 양상이 확인됐다.
이 성곽 축조 방식은 통일신라 석성에서 주로 활용하는 기술을 토성에 적용한 보기 드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정상부에서는 다량의 기와 집적층이 확인됐고, 출토된 기와 문양은 동고산성 등 다른 후백제 유적에서 확인된 기와와 동일한 문양 및 제작기법을 보였다.
노은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 종광대 토성은 발굴조사를 통해 후백제 왕도를 상징하는 도성벽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증명되고 보존해야 하는 전주의 중요한 유산"이라며 "향후 전주 종광대 토성이 올바르게 보존되고 정비돼 그 가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발굴 조사와 정비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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