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난치성 자궁내막증 치료법 개발 나서

기사등록 2025/06/20 15:09:33

다학제 연구회 가동…환자별 치료 전략 수립 등

[부산=뉴시스] 부산대병원 심부 침윤성 자궁내막증 다학제 치료 연구회에서 진료과별 협진 치료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부산대병원 제공) 2025.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대병원 심부 침윤성 자궁내막증 다학제 치료 연구회에서 진료과별 협진 치료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부산대병원 제공) 2025.06.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대병원은 난치성 부인과 질환인 '심부 침윤성 자궁내막증'의 치료법 개발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심부 침윤성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장과 방광, 요관 등으로 깊이 침투해 극심한 통증과 난임을 유발하고, 장천공·요관 협착 등 치명적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는 난치성 질환이다. 특히 주변 장기와 강하게 붙어 수술이 어렵고 재발 우려가 크다.

이에 부산대병원은 산부인과와 외과, 비뇨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가 협력하는 '다학제 치료 연구회'를 운영해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고 첨단 치료법 개발에 나선다.

연구회는 최소 침습 수술과 최신 호르몬 치료의 효과를 입증하고, 장기적인 치료 지침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통증 조절과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마련해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장 침윤 환자는 외과 전문의와 협력해 장천공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절제를 피할 수 있도록 치료하며, 방광·요관 침윤 환자는 비뇨의학과와 협진해 요관 협착 예방 및 기능 보존을 고려한 맞춤형 치료를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구회는 부산대병원이 보유한 3대의 로봇수술 장비를 적극 활용해 정밀한 최소 침습 치료를 시행하며, 이를 통해 절제 정확도를 높여 신경을 보호하고 회복 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연구회장 주종길 부산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심부 침윤성 자궁내막증은 단순한 산부인과 질환이 아니라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질환으로,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회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치료법을 확립하고,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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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병원, 난치성 자궁내막증 치료법 개발 나서

기사등록 2025/06/20 15:09: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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