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기독교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본격 추진

기사등록 2025/06/20 14:17:22

8개 지자체 협의회 출범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시를 비롯한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지방정부협의회(이하 협의회)'의 출범식이 20일 광주광역시 양림동 오웬기념각에서 열렸다. (사진=전주시 제공) 2025.06.20.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시를 비롯한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지방정부협의회(이하 협의회)'의 출범식이 20일 광주광역시 양림동 오웬기념각에서 열렸다. (사진=전주시 제공) 2025.06.20.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예수병원과 신흥학교, 기전학교, 선교사 묘역 등 전주 지역 기독교 선교기지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전주시를 비롯한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지방정부협의회(이하 협의회)'의 출범식이 20일 광주광역시 양림동 오웬기념각에서 열렸다.

협의회는 한국 각지에 위치한 기독교 선교기지를 보유한 8개 지자체(전주시, 대구 중구, 청주시, 공주시, 목포시, 순천시, 김제시)가 함께하는 행정협의회 성격의 기구로, 기독교 선교기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의회 구성 배경에는 국가유산청이 2021년 발간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규 발굴 연구보고서'에서 국내 선교기지가 조성 당시의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세계유산 등재 요건인 '진정성'과 '완전성'을 충족한다는 평가가 작용했다.

협의회는 올해 말까지 각 지역 선교기지에 대한 연구 용역을 마친 뒤 국제 학술대회 등을 통해 전 세계 전문가들과 함께 선교기지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등재 추진을 위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주에 남아있는 기독교 선교기지는 미국 남장로교에서 파견된 7인의 선발대에 의해 1895년 만들어진 호남 최초의 선교기지다.

전주에는 근대기 의료선교 관련 예수병원과 간호학교, 선교사 사택, 선교사 묘역, 교육선교 관련 신흥학교, 기전학교 등 모두 15개의 문화유산이 남아있다.
 
이들 유산은 근대 의료·교육 선교의 살아 있는 흔적일 뿐 아니라 천년 고도 전주의 역사성을 근대까지 확장시켜 보여주는 상징적 자산으로 평가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세계유산 등재의 결실을 맺을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전주시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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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기독교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본격 추진

기사등록 2025/06/20 14:17: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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