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실 산재 5년새 3배 증가…"대다수 재해, 예방 가능"

기사등록 2025/06/20 11:04:11

최종수정 2025/06/20 12:08:24

급식실 산재, 2020년 701건→2024년 2166건

"작업중지권 보장해야…인력부족 해결 급선무"

[안동=뉴시스] 학교급식실 배식. 본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5.05.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학교급식실 배식. 본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경북교육청 제공) 2025.05.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전국 학교 급식실에서 발생한 산업재해가 최근 5년간 무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학교 급식실 산재는 2020년 701건에서 2024년 2166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학교 급식실 산업재해율은 2023년 3.2%, 2024년 3.7%로 전체 산업재해율(2024년 0.67%)을 크게 웃돌았다.

주요 재해 유형은 ▲화상 1950건 ▲넘어짐 1719건 ▲물체에 맞음 527건 ▲부딪힘 537건 ▲절단·베임·찔림 455건으로 대부분 충분한 인력확보와 안전설비, 작업방식 개선으로 예방가능한 사고성 재해들이다.

특히 화상 산재는 연평균 100건 이상 증가했고 손가락 절단 사고도 빈번히 반복되고 있다.

사고 재해뿐 아니라 근골격계 질환 직업병 산재도 꾸준히 증가해 5년간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고온, 다습한 급식실에서 조리흄에 노출된 노동자들의 폐암 산재 승인도 5년간 43건이나 발생했지만 고용부 공식 통계인 169건의 25%에 불과해 학교 급식실을 퇴사한 후 산재승인이 된 노동자들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경숙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노동안전위원장은 "학교급식실에도 작업중지권이 보장돼야 하고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학교급식법 개정이 시급하다"며 "산업재해 유형별 예방대책도 필요하지만 모든 산업재해의 공통된 원인인 인력 부족 해결이 가장 급선무이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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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실 산재 5년새 3배 증가…"대다수 재해, 예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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