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협 "역대최대 한국관…美보스턴서 K바이오 입증"[바이오 USA]

기사등록 2025/06/20 09:35:16

최종수정 2025/06/20 10:16:24

바이오 USA 450여건 상담 진행

"전세계 공급망 확보 전략 논의"

KBTP 2025, 네트워킹 행사 성료

[보스턴=뉴시스] 존 크로울리 미국바이오협회 회장과 그의 딸 메건 크로울리가 한국관을 방문한 모습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2025.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보스턴=뉴시스] 존 크로울리 미국바이오협회 회장과 그의 딸 메건 크로울리가 한국관을 방문한 모습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2025.06.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한국바이오협회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전시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5'(바이오 USA)에서 역대 최대 규모 '한국관'을 열고 한국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널리 알렸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운영한 한국관은 전시장 중심부에 위치해 각국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바이오 USA에는 70여개국 2만여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한국인 참관객 수는 약 1300명 이상으로 작년에 이어 3년 연속 최대 해외 참관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한국관은 전년 대비 참여 기업과 전시 공간이 모두 확대됐으며, 소부장 특별관도 별도 운영되며 한국 바이오산업 공급망 경쟁력을 선보였다. 행사 주최 측인 미국바이오협회의 존 크롤리 회장도 한국관을 방문해 한-미 바이오협회 간 견고한 파트너십을 보여줬다.

올해 한국관에는 총 51개 기업들이 참여해 위탁생산, 임상 서비스, 소부장, 신약 개발, 플랫폼 등 바이오산업 전반에 걸친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450여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한국관 내 오픈스테이지에서는 사전 신청한 24개 기업이 기술 발표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들에게 주목받았다.
[보스턴=뉴시스] 지난 18일 메인 컨퍼런스 중 하나인 '글로벌 및 국가 공급망의 회복탄력성 확보' 세션 패널로 참석한 황주리 교류협력본부장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2025.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보스턴=뉴시스] 지난 18일 메인 컨퍼런스 중 하나인 '글로벌 및 국가 공급망의 회복탄력성 확보' 세션 패널로 참석한 황주리 교류협력본부장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2025.06.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8일 메인 컨퍼런스 세션 중 '글로벌 및 국가 공급망의 회복탄력성 확보' 패널 토론에는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교류협력본부장이 한국 대표로 참여했다. 지정학적 이슈, 기후 변화 등으로 더욱 취약해진 각국의 안정된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전략 및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황 본부장은 "한국은 서양에 비해 바이오 신약 개발을 늦게 시작했지만, 삼성이 위탁생산(CMO) 사업을 통해 공급망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며 출발했다"며 "위탁개발생산(CDMO) 확장에 이어 이번에 발표한 초기 단계 임상시험수탁(CRO) 사업까지, 하류공정(Downstream) 뿐만 아니라 상류공정(Upstream) 쪽으로 공급망 취약점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송도처럼 바이오의약품 제조 강점을 하나의 허브(HUB)로 해당 도시에 K-NIBRT와 같은 인력양성센터, 해외의 소부장 기업들을 유치함으로써 취약점을 보완한 하나의 완전한 공급망 사슬을 한 도시에 모아놓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패널에서는 "원료의약품(API) 공급에서 중국은 뗄 수 없는 파트너"라며 중국과 상생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각국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통해 동맹국 간에 없어선 안 되는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서울=뉴시스] 국내외 바이오산업 주요 관계자 700여명이 모인 Korea BioTech Partnership(KBTP) 2025 현장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2025.06.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내외 바이오산업 주요 관계자 700여명이 모인 Korea BioTech Partnership(KBTP) 2025 현장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2025.06.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 17일 코트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한국거래소, 인베스트서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코리아 바이오텍 파트너십(KBTP) 2025' 부대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글로벌 제약사, 벤처캐피탈(VC), 투자은행(IB), 법무·회계법인 등 국내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체 참석자 700여명 중 해외 참가자 비율은 절반이 넘었다.

이영미 유한양행 부사장은 자사 해외 진출 전략과 기술이전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한국 바이오·제약 산업이 글로벌 임상 인프라와 시장 진입 측면에서 여러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GSK,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및 기술이전 사례를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함얀 보겔드 로슈 아시아 파트너링 헤드는 한국 바이오 생태계가 혁신적인 기술력과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갖춘 매력적인 파트너임을 높이 평가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관은 한국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많은 기업과 기관들의 노력이 모인 결과"라며 "한국관과 더불어 KBTP 네트워킹 리셉션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알리고 더 많은 해외 파트너들과 연결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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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협 "역대최대 한국관…美보스턴서 K바이오 입증"[바이오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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