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회장 "US스틸 인수, 세계 1위 복귀 위해 필요한 전략"

기사등록 2025/06/19 17:12:48

최종수정 2025/06/19 20:42:24

"US 스틸이 재생·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책"

"트럼프 대통령, 역사적 중대한 결단 내려"

[도쿄=AP/뉴시스]US스틸 인수에 성공한 일본제철의 하시모토 에이지(橋本英二) 회장은 19일 "일본제철이 세계1위로 복귀하기 위해 필요하고 유효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하시모토 회장이 지난 1월 7일 오전 도쿄 일본제철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06.19.
[도쿄=AP/뉴시스]US스틸 인수에 성공한 일본제철의 하시모토 에이지(橋本英二) 회장은 19일 "일본제철이 세계1위로 복귀하기 위해 필요하고 유효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하시모토 회장이 지난 1월 7일 오전 도쿄 일본제철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06.1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US스틸 인수에 성공한 일본제철의 하시모토 에이지(橋本英二) 회장은 19일 "일본제철이 세계 1위로 복귀하기 위해 필요하고 유효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하시모토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동시에 US스틸이 재생,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방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의 일본제철의 US스틸을 인수 허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중대한 결단이다"고 추켜세우며 "일본제철의 신생 US스틸에 대한 경영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시모토 회장은 "2028년까지 총 110억 달러(약 15조1700억 원)를 US스틸에 투자할 계획이며, 제조업 부활을 목표로 하는 미 정부의 목적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과반 투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다가 결국 인수를 승인한 데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도 마지막에는 고민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일본의 제조업과 일본제철의 힘을 활용하는 게 US 스틸의 재생으로 연결된다고 판단한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일본제철은 미국 정부에 US스틸의 황금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미국 정부가 US스틸의 사외이사 1명의 선임권 등을 갖게 된다. 사명 변경, 본사 이전 등에 대해 미국이 거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시모토 회장은 황금주에 대해 "투자 실행을 감독하고 싶어하는 미 정부의 의향을 수용해 황금주를 제안해 합의했다"며 "사업투자에 필수적인 경영의 자유, 채산성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일본제철은 141억 달러(19조 3600여억원) 상당 인수 비용 지급을 완료해 US스틸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은 주당 55달러로 US스틸 모든 주식을 취득했다. US스틸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 폐지됐다. US스틸은 일본제철 뉴욕주 등록 법인 산하로 편입됐다.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대선과 얽혀 정치적 문제로 절차가 지연됐고,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은 지난 1월 퇴임 직전 인수 계획 중단 명령을 내렸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처 간 기구인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에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협상이 다시 진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일본제철이 미국의 국가 안보 합의 내용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US스틸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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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회장 "US스틸 인수, 세계 1위 복귀 위해 필요한 전략"

기사등록 2025/06/19 17:12:48 최초수정 2025/06/19 20: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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