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대지진 일어난다" 괴소문에도…일본 방문 한국인 '최다'

기사등록 2025/06/20 02:00:00

최종수정 2025/06/20 05:14:23

[도쿄=AP/뉴시스] 지난 14일 일본 도쿄 시부야 횡단보도를 시민들이 건너고 있다. 2025.02.21.
[도쿄=AP/뉴시스] 지난 14일 일본 도쿄 시부야 횡단보도를 시민들이 건너고 있다. 2025.02.21.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일본 대지진'에 대한 괴소문에도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국인이 82만5800명으로 가장 많았다.

18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총 369만3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1.5% 증가했다.

이 중 한국인은 82만5800명으로 국가별 방문자 순위에서 두 달 만에 1위로 복귀했다. 이어 중국인 78만9900명, 대만인 53만8400명, 미국인 31만1900명이 뒤를 이었다.

올해 국가별 누적 방문자 수에서도 한국인이 405만3600명으로 1위에 올랐다. JNTO는 한국에 대해 "청주와 이바라키, 오비히로를 각각 잇는 항공편이 신규 취항하는 등의 영향으로 5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홍콩인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1.2% 감소한 19만3100명에 그쳤다. 주요 국가 중 유일하게 방문자가 줄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에서 큰 재해가 일어날 것이라는 불명확한 근거의 소문이 퍼지면서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홍콩에서 번진 '7월 대지진' 예언은 일본 만화가 타츠키 료의 '내가 본 미래'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을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전문가들은 "현대 과학으로는 특정 시점의 대지진을 예측할 수 없다"고 강조했지만, 최근 일본 정부가 '난카이 해구 대지진 임시 정보'를 공식 발령하는 등 불안 심리는 계속 증폭되는 분위기다. 일본 정부는 향후 30년 이내 난카이 해구 지진이 일어날 확률을 70~80%로 추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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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대지진 일어난다" 괴소문에도…일본 방문 한국인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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