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올 1~6월 '노쇼 사기' 129건 수사중…20억대 피해 추산

기사등록 2025/06/19 13:28:59

최종수정 2025/06/20 10:48:41

4명 검거·1명 영장…조력자 10명도 입건

전남경찰청도 올해 들어 총 43건 수사중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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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각종 기관을 사칭하며 자영업자들을 속여 금품을 빼앗는  '노쇼(No-Show) 사기' 피해 신고가 올 한해 광주에서만 129건 발생, 피해액이 20억대 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조직적인 사기 범행 엄단에 나선 경찰은 수사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기관 사칭 피싱·노쇼 피해 신고가 접수돼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 129건이라고 19일 밝혔다. 피해액 규모로만 20억여 원으로 추산된다.

'노쇼 사기'는 사기범이 특정기관 소속 위조 신분증 등을 제시하며 자영업자에게 접근, 식사나 물품 등을 대량 주문해 신뢰를 쌓은 뒤 다른 물품을 대리 구매 또는 구매비용을 달라는 수법으로 최근 전국 곳곳에서 횡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 전후로 급증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광주경찰은 지난달 형사기동대 40여 명·3개 팀 규모로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노쇼 사기 범행에 쓰인 전화번호 등이 중복되는 점에 주목, 조직적인 사기 행각을 벌이는 일당을 신속 검거하겠다는 취지다.

지역 내 조직적인 노쇼 사기 중 상당수는 대략 3개 조직이 벌인 범행이라고 본 광주경찰은 형사기동대 1개팀 당 1개 조직씩 수사를 분담, 추적했다.

현재까지 노쇼 사기 가담한 일원 6명을 검거했다. 최근 검거된 사기범 3명은 범행 가담 정도가 중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날 오전 열려 조만간 발부 여부가 판가름 난다.

또 사기 범행에 가담한 5명은 신원이 특정돼 추적 중이다. 범행에 쓰인 수단 차명 휴대전화(대포폰), 차명 계좌(대포통장)를 제공한 명의자 10명도 추가 입건했다.

광주경찰은 검거한 사기 조직이 다른 지역에서도 범행했는지 여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최근 잇따른 노쇼 사기와 보이스피싱 범죄가 100% 연관이 없다고 볼 수 없다고 보고 관련성 여부를 살펴본다.

한편 전남경찰청이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접수돼 수사 중인 노쇼 사기 사건도 총 43건에 이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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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 올 1~6월 '노쇼 사기' 129건 수사중…20억대 피해 추산

기사등록 2025/06/19 13:28:59 최초수정 2025/06/20 10: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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