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소년 인구 비율도 '꼴찌'…출산율 회복 가능성은 단 0.1%

기사등록 2025/06/20 03:00:00

최종수정 2025/06/20 06:08:24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인 20일 대구 서구 평리공원 바닥분수에서 아기가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없음. 2025.05.20.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인 20일 대구 서구 평리공원 바닥분수에서 아기가 물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없음. 2025.05.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한국의 0~14세 유소년 인구 비율이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최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유엔(UN·국제연합)이 발표한 세계인구추계에 따르면 한국의 유소년 인구 비율은 10.6%로, 전 세계 인구 4000만 명 이상인 37개국 중 37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발 먼저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겪은 일본조차 유소년 비율이 11.4%로 한국보다 높았다. 지난 2020년부터 한국은 일본을 추월해 주요국 가운데 '가장 아이가 적은 나라'로 자리 잡았다.

다른 주요국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 두드러진다. 이탈리아의 유소년 비율은 11.9%, 스페인은 12.9%로 나타났다. 독일 13.9%, 태국 14.7%, 중국 16.0%, 프랑스 16.5%, 영국 17.2%, 미국 17.3% 등 모두 한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유엔은 이번 추계에서 한국을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하며, 출산율이 인구 대체 수준인 2.1명 이상으로 회복될 가능성은 0.1%에 불과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유소년 인구 비율 역시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통계에서도 한국의 유소년 인구 비율은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주민등록상 0~14세 인구는 542만 8000명으로 전체의 10.6%였는데, 내년에는 이 비율이 9.7%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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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소년 인구 비율도 '꼴찌'…출산율 회복 가능성은 단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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