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출처 밝힐 자료 제출하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김민석)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이종배 특위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6.18.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8/NISI20250618_0020855766_web.jpg?rnd=20250618153201)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김민석)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이종배 특위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회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8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부실한 소득 자료를 지적하면서 "눈속임 없이 자금 출처를 밝히는 자료를 제출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인청특위 간사인 배준영 의원과 김희정·곽규택·주진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까지 자료 제출 97건이 요청됐는데 실질적으로 2건만 제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국민을 대신한 인사 검증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며 "의혹의 핵심인 소득 자료는 꽁꽁 감췄다가 인사청문회 날에 설명하겠다고 한다. 떳떳하면 왜 자료를 못 내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대 여당의 의석수만 믿고 인사청문회만 어물쩍 넘어가려는 의도"라며 "재산 의혹의 핵심은 간명하다. 아주 간단한 질문에도 답변을 못 하는 장면은 구린 것이 있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2020년 5월 재산이 공개됐는데 마이너스 5억8000만원이다. 거액의 빚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의 공식 수입은 딱 나와 있다. 최근 5년간 세비 5억1000만원이 다이다. 반면에 지출은 확인된 것만 최소 13억원"이라며 "추징금 6억2000만원을 냈고 신용카드와 현금으로 2억3000만원을 썼으며 기부금 2억원을 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5년 치 월세로 최소 5000만원이 들었을 것이고, 국제고를 다니고 미국 코넬대에서 유학한 아들의 학비만 최소 2억원"이라며 "5년간 자신이 공식으로 번 돈보다 8억원이나 더 썼는데 국민 앞에 성실히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나"라고 했다.
이들은 "부의금과 강연료로 더 벌었다고 하면서 자료를 안 낸다"며 "연말 정산 자료를 확인해 봤다. 김 후보자는 최근 5년 치 연말정산 자료에서 사업 소득으로 800만원을, 기타 소득으로 620만원을 기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의금이나 강연료 등 기타 소득이 8억원이 돼야 소명이 되는데 세비 이외의 소득은 불과 1420만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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