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이탈리아 폼페이·아그리젠토와 문화교류 강화

기사등록 2025/06/18 15:33:51

주낙영 시장 일행, 행사 후 18일 귀국길

경주시·이탈리아 폼페이시, 자매결연 40주년 기념행사
경주시·이탈리아 폼페이시, 자매결연 40주년 기념행사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시는 이탈리아 문화유산 도시 폼페이와 아그리젠토에서 문화교류를 강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귀국길에 오른 주낙영 시장과 임활 경주시의회 부의장 등은 지난 14일 폼페이 시청에서 자매결연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양 도시는 1985년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주선으로 인연을 맺었다.

폼페이는 AD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도시 전체가 순식간에 사라졌던 곳이다. 1592년 수로 공사 도중 유적이 발견되면서 고대 로마의 삶이 거의 온전한 형태로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이번 40주년을 계기로 양 도시는 문화예술 사업과 관광자원 홍보, 청소년 교류 등 우호 관계를 더욱 돈독히 이어가기로 했다.

폼페이에서 시칠리아섬으로 이동한 주 시장 일행은 지난 16일 문화유산 도시 아그리젠토를 방문해 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어 오는 10월 말 개최될 APEC 정상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사진전을 열어 경주를 알렸다.

이 도시는 그리스 유적 ‘신전의 계곡’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그중 보존 상태가 뛰어난 ‘콘코르디아 신전’은 현재 유네스코 로고에 사용되고 있다.
 
이번 의향서는 지난 4월 경주를 방문한 에밀리아 가토 이탈리아 대사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양 도시는 천년 고도라는 정체성과 문화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문화·관광·예술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오랜 역사와 인류의 유산을 함께 간직한 도시와의 협정으로 포스트 APEC 시대를 대비하고 협력의 기초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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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이탈리아 폼페이·아그리젠토와 문화교류 강화

기사등록 2025/06/18 15:33: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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