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추행 혐의' 男, 인도네시아 구치소서 집단구타로 사망

기사등록 2025/06/19 02:00:00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아동 성추행 혐의로 구금된 수감자가 다른 수감자들에게 구타를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매체 발리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인도네시아 발리주 덴파사르의 한 구치소에 구금돼 있던 A(35)씨는 같은 방 수감자들에게 구타를 당해 사망했다. A씨는 아동 성추행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된 인물이다.

당국은 "한 수감자가 욕실 바닥에 넘어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세 명에 의해 A씨가 최초로 발견됐다"라고 했다.

이어 "A씨는 발견 당시 의식이 없었고 경찰은 그를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씨는 끝내 목숨을 거뒀다"라고 덧붙였다.

유력한 용의자로는 A씨와 같이 구금돼 있던 수감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당국은 "다른 수감자 11명을 조사한 결과, 7명이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명확한 폭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발리익스프레스는 "수감자들이 평소 아동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인 A씨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다는 소문이 있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A씨 사망 당시 근무 중이던 경찰관 세 명에 대해서도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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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추행 혐의' 男, 인도네시아 구치소서 집단구타로 사망

기사등록 2025/06/19 0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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