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발생지 '제14연대 주둔지'에 건립
평화공원·재단 유지 타당성 마련 기대
![[여수=뉴시스] 18일 여수시 신월로 여순10·19사건 홍보관에서 개관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여수시 제공) 2025.06.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8/NISI20250618_0001870401_web.jpg?rnd=20250618141959)
[여수=뉴시스] 18일 여수시 신월로 여순10·19사건 홍보관에서 개관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여수시 제공) 2025.06.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가 18일 오전 10시 19분 '여순10·19사건 홍보관' 개관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시에 따르면 여순10·19사건 홍보관은 여순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립하기 위해 사건 발생지인 신월동 제14연대 주둔지에 건립됐다.
특히 향후 추진될 여순10·19사건 평화공원 및 평화재단 유치의 당위성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될 전망이다.
여순사건 홍보관은 신월로 331(신월동 1240의 17)에 총사업비 5억 8300만 원을 들여 연면적 219㎡(66평) 규모로 조성됐다.
여순사건의 발생 배경부터 진상규명을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실’과 여순사건 전문가 양성 과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학습실’로 구성됐다.
![[여수=뉴시스] 18일 여수시 신월로 여순10·19사건 홍보관에서 개관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여수시 제공) 2025.06.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8/NISI20250618_0001870403_web.jpg?rnd=20250618142022)
[여수=뉴시스] 18일 여수시 신월로 여순10·19사건 홍보관에서 개관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여수시 제공) 2025.06.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실에는 여순사건 전문 해설사가 상주하며, 질의응답을 통해 방문객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정기명 시장은 "홍보관은 평화와 인권의 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자 여순10·19사건 평화공원 유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여수시는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각오다"고 말했다.
여순10·19사건 홍보관은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연중 상시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여순사건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초기 단계에서 여수 신월리에 주둔 중인 국군 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제주 4·3 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면서 발생했다. 1948년 10월 19일부터 1955년 4월 1일까지 여수와 순천, 구례, 보성, 광양 등지에서 화재 및 민간인 학살 피해가 속출했다.
사건 이후 70여 년이 지나도록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이 이뤄지지 않아 유족들은 통한의 세월을 보냈으나 2021년 제21대 국회에서 여순사건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진상규명의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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