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머리에 나치 문양…英 교도소 수감자가 한 짓

기사등록 2025/06/17 00:40:00

최종수정 2025/06/17 05:30:24

[뉴시스] 6일(현지시각) 영국 교도소에서 수감자가 갈매기 머리에 나치 문양을 그리는 학대 행위를 저질러 비판이 일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2025.06.12
[뉴시스] 6일(현지시각) 영국 교도소에서 수감자가 갈매기 머리에 나치 문양을 그리는 학대 행위를 저질러 비판이 일고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2025.06.12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영국 교도소에서 수감자가 갈매기 머리에 나치 문양을 그리는 학대 행위를 저질러 비판이 일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6일 잉글랜드 뉴포트에 위치한 HMP 아일 오브 와이트 교도소에서 수감자가 다친 갈매기 머리에 나치 문양을 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감자에게 학대당한 갈매기는 ‘벨린다’라는 이름의 작은검은등갈매기로 일부 깃털이 뽑혀 더 이상 비행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한 수감자가 벨린다를 붙잡아 눈 사이에 나치 문양인 하켄크로이츠(卐)를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지역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벨린다를 보호하고 있는 스키퍼스 새 보호소 관계자는 "심한 트라우마를 입었지만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만약 사람이 피해자였다면 가해자에게 형이 추가됐을 것”이라며 “동물이 피해자일 경우엔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6월에 같은 교도소에서 ‘선샤인(Sunshine)’이라는 이름의 새가 노란 페인트에 뒤덮인 채 발견돼 지역 주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햄프셔 경찰과 영국 법무부는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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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머리에 나치 문양…英 교도소 수감자가 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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