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이명현 "특별검사보 인선에 주력…후보 압축"(종합)

기사등록 2025/06/16 16:21:13

최종수정 2025/06/16 18:26:24

이 특검 "박정훈 대령 사건, 격노설에 의해 억울하게 기소"

임성근 "수사하지 않은 상태서 사건의 실체에 대해 단정"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할 이명현 특별검사가 13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2025.06.1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할 이명현 특별검사가 13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2025.06.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채상병 특검'으로 임명된 이명현 특별검사(특검)가 특별검사보(특검보) 인선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특검은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업무 주안점을 어디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제일 먼저 특검보 인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검보 후보자가 압축됐는지 묻자 "일부는 되고 있고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내란 특별검사'처럼 대한변호사협회(변협)에 후보 추천을 요청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내란특검의 경우 (특검보가) 6명이니까 12명을 추천하지만 우리는 4명이라 8명 추천한다. 지금 추천 인원으로 보면 변협에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특검 사무실과 관련해서는 서초동 근처로 알아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특검은 "최소한 20일 이내에는 출범해야 하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VIP 격노설과 관련해 "박정훈 대령 사건 자체가 격노설에 의해 실체가 진실이 바뀐, 억울하게 기소된 사건"이라면서도 "격노설에 대해서만이 아닌 전체적으로 (사건을)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VIP 격노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크게 화를 냈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언론 브리핑과 경찰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는 의혹이다.

이 특검의 발언과 관련해 채상병 사건 핵심 피의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특검은 본인이 수사를 하지도 않았고, 수사 기록을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벌써 자신이 맡은 사건의 실체에 대해 단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특검은 채상병 사건 업무상 과실치사 사건에 대해서도 이미 결론을 냈을 듯하다"며 "검찰권을 행사하는 사람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공정성 요구도 무시한 비정상적 언행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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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 이명현 "특별검사보 인선에 주력…후보 압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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