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갈 길 가라"…'민폐 주차' 지적에 적반하장인 BMW 차주

기사등록 2025/06/17 05:00:00

최종수정 2025/06/17 08:27:24

[뉴시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민폐 차량.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2025.06.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된 민폐 차량.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2025.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민폐 주차'를 한 차주가 이웃 항의 문자에 오히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 사연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를 이렇게 해놓고는 적반하장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 1층"이라며 민폐 주차 장면이 담긴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사진에는 흰색 BMW 차량이 다른 차량보다 반쯤 튀어나온 채 코너에 주차된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코너 돌기가 너무 힘들어서 문자 하나 보냈다"면서 BMW 차주에게 보낸 문자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아침 일찍부터 죄송하다. 주차를 이런 식으로 해놓으면 커브 돌기가 너무 힘들지 않겠냐. 같은 입주민끼리 배려 부탁드린다. 지하 2층 가면 주차 자리 많이 있다"고 보냈다.
[뉴시스] 민폐 차주와의 문자 메시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민폐 차주와의 문자 메시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런데 돌아온 답장은 황당했다.

BMW 차주는 "개인적으로 이런 연락 하지 마십시요. 입주민끼리 배려는 주차 자리 없는 이 거지 같은 동네 사는 사람끼리 이런 상황도 이해하고 배려 곳에도 쓰인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의미의 공격적인 답장을 보냈다.

또 "새벽에 제 차 앞에 서서 번호 누르고 문자 보낼 시간에 커브 한 번 더 틀어서 가라"라면서 "난 몇 년 동안 여기 살면서 단 한 번도 이런 문자 보낸 적 없다. 주차 자리 확보 문제는 관리사무소에 항의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A씨가 "개념이 참 없으신 분이다. 공론화시키겠다. 정신 차려라"라고 하자, BMW 차주는 "아침부터 열 받게 뭐라는 거야. 네 갈 길 가라"고 맞받아쳤다.

A씨는 "저런 사람과 부딪히는 건 에너지 낭비라고 생각된다"며 "관리사무소에서 알아서 잘 처리해주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차 관련 갈등 및 무례한 언행에 대한 민원'이라는 제목으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에게 제출한 민원서를 공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차종 자체도 짧은데 지능도 모자란 사람인가 보다", "대화가 통할 상대였다면 애초 저렇게 주차 안 한다", "신상 공개라도 해서 다시는 이런 짓 못 하게 했으면 좋겠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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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갈 길 가라"…'민폐 주차' 지적에 적반하장인 BMW 차주

기사등록 2025/06/17 05:00:00 최초수정 2025/06/17 08: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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