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선돌·고씨굴에 어울릴 ‘상징 조형물’ 디자인 공모

기사등록 2025/06/16 13:53:21

포토존·야간경관 기능까지 담은 창의적 공간 조성 나서

【대전=뉴시스】박희송 기자 = 문화재청은 7일 '영월 선돌'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 사진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에 위치한 영월 선돌. (사진=문화재청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박희송 기자 = 문화재청은 7일 '영월 선돌'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 사진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에 위치한 영월 선돌. (사진=문화재청 제공) [email protected]
[영월=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영월군이 지역 대표 관광지인 선돌과 고씨굴의 상징성과 아름다움을 살릴 수 있는 조형물 디자인 공모전을 추진한다.

영월군은 6월 중 공모를 공고하고 7월에는 최종 디자인을 선정해 실제 설치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관광지를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고 포토존 기능과 야간경관 연출이 가능한 창의적인 조형물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형물이 설치될 선돌은 명승 제76호로, 70m 높이의 바위가 칼로 내리친 듯 쪼개져 우뚝 솟아 있는 ‘신선암’이라 불리는 영월의 대표 절경이다. 이른 아침 물안개와 어우러지는 풍경은 사진가들과 도보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며 영화·드라마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한다.

또 다른 명소인 고씨굴은 천연기념물 제219호로, 약 4억년 전 형성된 석회암 동굴이다. 독특한 종유석과 석순, 석주 등으로 자연의 신비로움을 전하며, 매년 수많은 탐방객이 찾는 영월의 대표 관광지다. 임진왜란 당시 고씨 성을 가진 가족이 이곳에 피신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고씨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공모 대상은 선돌(약 7m 높이의 수직형 구조물), 고씨굴(지역 상징성을 담은 창의적이고 트렌디한 조형물)이며 디자인은 창의성, 상징성, 설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정대권 영월군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선돌과 고씨굴의 자연미를 담은 상징 공간을 조성하고,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영월만의 이야기를 품은 매력적인 관광 디자인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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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선돌·고씨굴에 어울릴 ‘상징 조형물’ 디자인 공모

기사등록 2025/06/16 13:53: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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