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 미 해군 조종사 스티브 샤이브너는 지난 12일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으로 부조종사의 실수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CBNC TV 18' 유튜브 캡처) 2025.06.1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6/NISI20250616_0001868291_web.jpg?rnd=20250616144510)
[서울=뉴시스] 전 미 해군 조종사 스티브 샤이브너는 지난 12일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으로 부조종사의 실수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CBNC TV 18' 유튜브 캡처) 2025.06.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최근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가 부조종사의 치명적인 실수 때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인도 'CNBC TV 18'에 따르면 전직 미 해군 조종사 스티브 샤이브너는 지난 12일 발생한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 사고 원인과 관련, 부기장이 착륙장치를 접으라는 기장의 지시에 실수로 플랩(날개 뒷전에 장착돼 양력을 발생시키는 장치) 조종 장치를 건드려 플랩을 접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샤이브너는 "일반적으로 이륙 후 지상에서 약 15~30m 정도 상승하면 기장은 부기장에게 착륙 장치를 접으라고 지시한다"라면서 "그런데 이 때 부기장이 실수로 인접한 플랩 조종 장치를 건드려 플랩을 접었다면 영상 속 비행기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추락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륙 후 접혀있어야 할 착륙장치가 그대로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샤이브너는 엔진에서 불 또는 연기가 보이지 않는 점을 언급하며 엔진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추측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여러 항공 전문가들 역시 이륙 영상을 분석해 랜딩기어가 내려가 있는 상태를 지적했고, 비행 궤적으로 볼 때 플랩이 들어간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전직 조종사 마르코 찬은 "영상 해상도가 너무 낮아 플랩이 어떻게 설정됐는지 확인할 수 없다"라고 했다.
당국은 현재 해당 비행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
![[서울=뉴시스]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는 사고 당시 착륙 장치가 내려와 있었다. (사진=텔레그래프) 2025.06.1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6/NISI20250616_0001868294_web.jpg?rnd=20250616144611)
[서울=뉴시스]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는 사고 당시 착륙 장치가 내려와 있었다. (사진=텔레그래프) 2025.06.16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