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 등 혐의 고발장 제출
![[과천=뉴시스] 추상철 기자 =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현판이 보이고 있다. 2025.03.11.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1/NISI20250311_0020727081_web.jpg?rnd=20250311093242)
[과천=뉴시스] 추상철 기자 =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현판이 보이고 있다.
2025.03.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한 시민단체가 인천세관 대규모 마약 밀반입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당시 인천지검장이던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직권남용 등 혐의가 의심된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행동(사세행)은 이날 오전 11시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 총장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인천세관 공무원이 연루된 마약밀수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야 하는데 검찰에서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게 사세행 측 주장이다.
앞서 2023년 1월 영등포경찰서는 말레이시아 국적 피의자들이 필로폰을 밀수한 사건과 관련해 인천 세관 직원들이 이에 연루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대통령실, 경찰, 관세청 고위간부 등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당시 영등포서 수사팀에 수사외압을 행사하고, 검찰도 이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영등포서 형사과장으로 재직 중이던 백해룡 경정은 관세청과 서울경찰청 수뇌부의 수사 무마 외압이 있었다며 공수처에 관련자 9명을 고발했다.
공수처가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진상규명을 위한 합동수사팀이 지난 10일 출범하기도 했다. 검찰과 경찰, 국세청, 금융정보분석원은 20여명 규모의 합수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합수팀 구성 소식에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백 경정은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은폐 의혹이 있는 대검 차원에서 합수팀을 꾸린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세행은 백 경정이 주장한 내용을 근거로 들며 "인천지검이 공범들을 추적해 검거하지도 않고, 이후 마약 조직원들이 계속 인천공항을 드나드는 것을 방치했다는 게 백 경정의 폭로"라며 "당시 인천지검장은 심우정 현 검찰총장"이라고 고발 사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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