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총리 사퇴 촉발한 시위대 요구 사항 해결 약속
![[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잔단샤타르 곰보자브 몽골 국회의장(당시)이 2024년 3월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의회에서 헝가리 의회 회의를 지켜보고 있다. 몽골 의회는 12일 밤(현지시각) 잔단샤타르 곰보자브 전 국회의장을 압도적 다수로 새 몽골 총리로 선출했다. 2025.06.13.](https://img1.newsis.com/2025/06/13/NISI20250613_0000415884_web.jpg?rnd=20250613171701)
[부다페스트(헝가리)=AP/뉴시스]잔단샤타르 곰보자브 몽골 국회의장(당시)이 2024년 3월6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의회에서 헝가리 의회 회의를 지켜보고 있다. 몽골 의회는 12일 밤(현지시각) 잔단샤타르 곰보자브 전 국회의장을 압도적 다수로 새 몽골 총리로 선출했다. 2025.06.13.
[울란바토르(몽골)=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몽골 의회는 12일 밤(현지시각) 잔단샤타르 곰보자브 전 국회의장을 압도적 다수로 새 몽골 총리로 선출했다.
잔단샤타르 새 총리는 오윤-에르데네 루브산남스라이 전 총리의 사림을 부른 시위대의 경제적 요구를 해결하겠다고 13일 약속했다.
새 총리 선출로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끼어 있는 몽골은 지난 몇주 간의 정치적 불확실성 종식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 심각한 정부 예산 적자, 그리고 올 겨울 전력 부족에 대한 두려움 등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의회 투표를 앞두고, 잔단샤타르는 심각한 세수 부족을 피하기 위해 올해 정부 지출을 약 6억4000만 달러(8753억2800억원) 감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가 출신인 그는 "예산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며 다음주 수정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45살의 잔단샤타르는 러시아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몽골에서 가장 큰 상업은행 중 한 곳의 부행장을 지냈었다.
그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회의장을 지냈고, 지난해 선거에서 의원직을 잃은 뒤 대통령실장으로 임명됐었다. 2014년부터 2016년에는 미 캘리포니아주 스탠포드 대학의 방문 학자로 재직했었다.
오윤-에르데네 전 총리는 의회 신임 투표에서 패한 후 10일 전 사임했다.
전 총리의 통치에 대한 항의는 그의 아들의 사치스러운 지출에 대한 보도로 촉발됐다. 많은 몽골 국민들은 국가 광물 자원으로 인한 혜택을 일반 국민들보다는 정치인들과 그들의 사업 동료들만 누리고 있다고 여긴다. 인구 밀도가 낮은 몽골은 빈곤율이 여전히 높다.
잔단샤타르는 경제성장이 포괄적이고, 모든 몽골인들에게 도달하도록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산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세제를 개혁하고, 사치품 소비와 초고소득층에 대한 세금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126명 의원으로 구성된 의회에서 108대 9로 새 총리로 당선됐다. 9명의 의원은 투표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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