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생 3위' 폐암 64% 60~74세 발생…5년 생존율 10년새 2배↑

기사등록 2025/06/13 15:12:55

최종수정 2025/06/13 17:16:24

건보공단, 대한폐암학회와 '폐암 백서' 공동 발간

항암치료 가장 많이 시행…방사선치료는 감소세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금연구역 지정 안내 현수막이 게시되어 있다. 2025.05.2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금연구역 지정 안내 현수막이 게시되어 있다. 2025.05.2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폐암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은 60~79세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폐암 1년 생존율과 5년 생존율은 개선되는 모습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한폐암학회와 폐암의 예방 및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이러한 내용의 폐암 백서를 공동 발간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폐암은 국내 암 발생률 3위, 암 사망률 1위에 달한다. 백서에 따르면 폐암의 조발생률은 2008년 0.047%에서 2018년 0.067%, 2023년 0.073%로 증가하고 있다. 조발생률은 관찰 기간 특정 인구 집단에서 새롭게 발생한 악성 암 환자 수를 전체 인구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다만 인구 10만명당 폐암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2008년 69.4명에서 2018년 71.5명으로 증가했다가 2023년 66.3명으로 감소했다. 연령구조 변화가 폐암 발생률에 미치는 영향을 보정한 폐암 연령표준화 발생률로 비교했다.

환자의 64.4%는 60~79세 사이에서 발생했다. 진단 후 1년 이내 항암치료를 가장 많이 시행했으며 수술적 치료도 증가했다. 반면 방사선치료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폐암 진단 후 1년 생존율은 2008년 48.6%에서 2018년 63.4%, 2023년 68.4%로 늘어났다. 15년 사이 20%포인트(p)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5년 생존율 또한 2008년 18.5%에서 2018년 35.7%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건보공단과 대한폐암학회는 국내 폐암의 발생, 치료유형 등 현황을 파악해 폐암의 기초 보건의료 지표를 확대하고 예방과 직정 관리 중심의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심층 공동연구를 지속하기로 했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폐암 백서 발간 정례화 등 유용한 기초 통계 생산으로 폐암 관련 정책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연구 결과가 국민 건강 증진 및 건강 형평성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홍균 대한폐암학회 이사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폐암의 전 주기적 기초 보건의료 자료원을 생산하고 이를 통해 폐암의 예방 및 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암 발생 3위' 폐암 64% 60~74세 발생…5년 생존율 10년새 2배↑

기사등록 2025/06/13 15:12:55 최초수정 2025/06/13 17:16: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