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시 공무원 사칭' 물품구매 사기주의…수사의뢰

기사등록 2025/06/13 14:38:11

위조 공문서로 물품 납품 유도

"시청에 반드시 사실여부 확인"

[고양·파주=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북부지자체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납품을 유도하는 사기행각이 벌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은 공문서까지 위조해 지역 업체를 상대로 납품을 독촉하고 압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경기북부지자체에 따르면 고양시에서 최근 성명불상자가 시청 행정지원과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 납품을 유도하는 사기 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이 성명불상자는 각 업체에 유선전화로 물품 구매대행 및 납품을 요구하며서 위조한 직인이 날인된 공문서와 명함을 업체 대표들의 휴대전화로 발송해 납품을 독촉했다.

행정 전화번호가 아닌 개인 휴대전화 번호만 기재된 공문서와 명함을 수상하게 여긴 각 업체는 해당 부서에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하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고양시는 해당 공문 및 명함이 위조문서라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파주시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 일당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납품업체가 시청으로 확인 전화를 걸어오면서 위조를 통한 사기임이 드러났다.

실제로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는 해당 사안이 행정기관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고 판단하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파주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최근 공문서를 위조하거나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구매 비용을 요구하는 사기 사례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공공기관 명의로 된 문서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진의를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고양시·파주시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은 경우 반드시 시 누리집(홈페이지)에 안내된 부서 행정 전화번호로 연락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바란다"며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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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6/13 14:38: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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