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트럼프 협상 방해 의도" 비판
공화당 "이스라엘 지지"
![[테헤란=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머피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미국-이란 핵협상을 분명히 방해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13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 2025.06.13.](https://img1.newsis.com/2025/06/13/NISI20250613_0000415325_web.jpg?rnd=20250613095411)
[테헤란=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머피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미국-이란 핵협상을 분명히 방해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13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 2025.06.13.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두고 미국 정치권 내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머피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미국-이란 핵협상을 분명히 방해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습은 세계 주요국, 심지어 우리의 동맹들조차 트럼프 대통령을 얼마나 존중하지 않는지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지적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잭 리드 상원의원(로드아일랜드)은 이번 공격을 두고 "지역 내 폭력을 촉발할 수 있는 무모한 군사적 확전"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리드 의원은 성명을 통해 "양국 모두 즉각 자제에 나서야 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국제사회가 외교적 긴장 완화에 나서 이 위기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X에 "게임 시작(Game on)"과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자"는 글을 올리며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오전 11시 국가안보회의(NSC) 긴급 소집에 나선다.
공습이 발생한 지 2시간가량이 지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백악관 역시 미국이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을 방어할지 여부를 포함한 언론 질문에 대응하지 않고 있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이후 성명에서 "우리는 이란 관련 (이스라엘의) 공습에 관여하지 않았고,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지역 내 미군 병력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은 우리에게 이번 행동이 자위권을 위해 필요하다고 알렸다"며 이란을 향해 "미국을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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