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긴급 총회, 가자지구 즉시 휴전과 구호 결의안 채택

기사등록 2025/06/13 07:43:16

최종수정 2025/06/13 09:48:24

12일 유엔총회 긴급특별 총회에서 "무조건 영구 정전안" 통과

지난 주 안보리 휴전안 미 거부로 무산..아랍권 요청으로 소집

[유엔본부=AP/뉴시스] 유엔총회는 12일 가자지구의 즉시 휴전과 즉시 구호재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사진은 6월 4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안날레나 베어보크 신임 유엔총회 의장. 2025. 06.13.  
[유엔본부=AP/뉴시스] 유엔총회는 12일 가자지구의 즉시 휴전과 즉시 구호재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사진은 6월 4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하는 안날레나 베어보크 신임 유엔총회 의장. 2025. 06.1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12일(현지시간) 개최된 유엔총회 긴급특별회의에서 가자지구의 즉시 휴전과 즉시 대규모 구호 재개를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되었다.
 
이번 결의안은 "즉시, 무조건의 영구 정전과 모든 당사국들이 이를 존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결의안은 민간인들의 굶주림을 전쟁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불법적이고 비인도적인 작전을 강력히 비난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번 결의안은 찬성 149개국,  반대 12개국, 기권 19개국의 압도적 찬성으로 채택되었다.
 
반대한 나라는 미국과 이스라엘 외에 아르헨티나,  피지, 헝가리, 미크로네시아, 나우루, 팔라우, 파푸아 뉴기니,  파라과이, 통가, 투발루 등 10개국이었다. 

이번 결의안은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이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식량과 기초 생필품을 박탈하고 고의로 구호품에 대한 접근을 막아 굶주림으로 죽어가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따라서 점령군은 국제법에 따라서 인도주의적 구호품을 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주민에게 전달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결의안은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전면적으로 구호품 금지를 즉각 중지하고 완전하고 신속하고 안전한, 방해 받지 않는 구호품 반입과 대규모 배급을 모든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게 실시하라고 이 결의안은 촉구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점령군인 이스라엘군이 즉시 모든 국경 관문을 열고 가자지구 전역에 당장 구호품 배급을 대규모로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결의안에 찬성한 유엔 회원국들은 이스라엘의 국제법 준수를 요구하면서 모든 회원국들이 이스라엘의 준수 여부에 따라서 국가별로 또는 집단적으로 필요한 모든 대응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총회의 긴급특별회의는 1997년 4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불법 점령에 대한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해 시작했다.

이번의 제 10차 긴급특별회의는 지난 주 미국이 안보리 회의에서 가자지구 즉시 휴전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뒤 아랍연맹과 이슬람 협력 기구 그룹 등 아랍국가들의 요청에 따라 소집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유엔 긴급 총회, 가자지구 즉시 휴전과 구호 결의안 채택

기사등록 2025/06/13 07:43:16 최초수정 2025/06/13 09:48: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