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혁신, 카테고리 확대, 럭셔리 입지 확보, 옴니채널 지속해야"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6회 IDGS 월드 백화점 서밋'에 연사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K뷰티는 뷰티업계에서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부상했습니다. 작년에 한국은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화장품 수출국이 되었습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6회 IDGS 월드 백화점 서밋'에 연사로 참석해, "K뷰티의 성공 뒤에는 브랜드, 제품, 채널, 심지어 소비자까지 모두 연결된 독특한 생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K뷰티는 혁신에 있어서 항상 앞서 왔다"며 "아모레퍼시픽이 처음 선보인 쿠션파운데이션은 액상 파운데이션과 스펀지를 결합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사용이 훨씬 편리해졌고, '수면 뷰티 카테고리' 역시 라네즈가 개척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K뷰티의 또 다른 성공 비결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과 리테일러, 소셜미디어를 꼽았다.
그는 "강력한 ODM 지원 덕분에 한국에는 3만개 이상의 뷰티 브랜드가 있다"며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4000개 이상의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쉽게 브랜드를 론칭할 수 있다"고 했다.
동시에 김 대표는 ▲제품 혁신 ▲뷰티 카테고리의 확대 ▲프리미엄급과 럭셔리급에서의 입지 확보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옴니채널 전략 등 K뷰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아모레퍼시픽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어떻게 해나가고 있는지 설명했다.
김 대표는 "슬리핑 뷰티, 쿠션 컴팩트 외에도 레티놀 기반 스킨케어 등 영향력 있는 혁신을 통해 K뷰티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피부 장수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피부 재생에 중점을 둔 수십 년간의 R&D 자산과 첨단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스킨케어를 넘어 메이크업, 헤어케어 등 다양한 뷰티 포트폴리오 뿐만 아니라 건강 보조제 및 미용 기기와 같은 증가하는 소비자 수요 영역으로 범위를 넓혔다"며 "설화수, AP뷰티, 헤라, 타타 하퍼 등 럭셔리 브랜드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럭셔리 공간에서 K뷰티의 글로벌 성장을 주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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