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파괴와 창조가 공존하는 AI 시대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

기사등록 2025/06/12 11:24:19

최종수정 2025/06/12 14:22:23

[서울=뉴시스]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 (사진=비즈니스북스 제공) 2025.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 (사진=비즈니스북스 제공) 2025.06.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수습 기자 = 구글의 엔지니어링 디렉터로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레이 커즈와일가의 '특이점이 온다(2005)' 후속작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 출간됐다.

저자는 전작 '특이점이 온다'에서 "2029년에 기계가 인간 수준의 지능에 도달할 것"이라며 예측한 바 있다. 당시엔 무모한 발언 같았지만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저자는 AI 시대에서 인류가 마주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내놓는다. AI로 변화하는 고용과 노동의 형태, 인류와 기술 결합으로 한계를 뛰어넘는 점 등을 역설한다.

노동의 경우 AI의 빠른 연산으로 시뮬레이션 가동을 통해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이를 업무에 적용해 자동화가 되면 인류의 일자리에 중대한 혼란을 끼친다고 서술한다.

저자는 AI를 통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들며 저자는 "직접 운전대를 잡는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 데 그칠 뿐 아니라 급여 처리자, 도로변 편의점 직원 등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며 연쇄적 영향을 우려한다.

반대로 기술 개발, 데이터 분석 등의 일자리가 생겨나 파괴와 창조의 시대가 동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스마트폰의 유무로 인류가 달라졌듯, 두뇌를 클라우드로 확장하고 AI와 융합해 생물학적 한계를 벗어난 세계를 예언한다. 의학을 정밀과학으로 전환해 대다수 환자 맞춤형의 치료 방식에서 개인 맞춤 진료 시스템의 세상을 가정한다.

인류의 급속한 번영을 기대하는 동시에 핵무기, 유전자 조작 등 함께 파생되는 위험도 경고한다. 저자는 "AI가 인간의 능력에 도달하고 이를 넘어서면, 유익한 목적에 맞게 조심스럽게 관리해야 하며, 사고를 피하고 오용을 막기 위해 신경을 써서 설계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 책은 미국에서 출간 후 미국 언론사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선정됐다.

"우리는 이미 '인간-기계' 문명 시대에 접어들었다. 궁극적으로는, AI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접근법은 인간의 관리와 사회 제도를 보호하고 개선하는 것이다. 미래에 파괴적 갈등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은 수백 년에서 수십 년 동안 이미 폭력을 감소시킨 우리의 윤리적 이상을 계속 발전시키는 것이다."(376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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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파괴와 창조가 공존하는 AI 시대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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