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더현대 서울' 치켜세운 정준호 롯데百 대표 "잠실점서 새 유통혁명 일으킬 것"

기사등록 2025/06/12 11:05:36

최종수정 2025/06/12 13:50:23

정준호 대표, 12일 '제16회 IDGS 월드 백화점 서밋' 연사로 참석

"28년 매출 4조 목표…잠실점 리뉴얼은 더 업그레이드될 것"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6회 IDGS 월드 백화점 서밋'에 연사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6회 IDGS 월드 백화점 서밋'에 연사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새로운 시대 소비자들은 백화점이 주로 부모세대를 위한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쇼핑몰은 좀 더 편안한 분위기라고 생각하죠. 백화점은 일반적인 구조를 넘어서야 합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6회 IDGS 월드 백화점 서밋'에 연사로 참석해, "쇼핑몰 전략은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고, 리테일 지평을 새롭게 해 나갈 것을 생각하면서 이뤄낸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MZ세대 요구 사항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팝업스토어를 열고,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경험을 제공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등에 고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롯데백화점이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크리스마스마켓, 명동페스티벌, 스타일런 등을 언급했다.

그는 "팝업스토어의 경우 많은 백화점의 주요 전략으로 많은 젊은 고객들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 매출 기여도는 15%로, 올해 연간 외국인 고객 매출은 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240개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특히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연 포켓몬 팝업스토어는 25일 동안 40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정 대표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2019년 이후 큰 성장을 하며 고객이 28% 증가했다"며 "2028년까지 4조원 도달을 기대하고 있는데, 매출에 잠실점이 큰 역할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 대표는 VIP 서비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롯데백화점 상위 5% 고객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한다.

롯데백화점은 명품브랜드와의 프라이빗 협업, 예술·골프·와인 등 문화적인 경험, 정서 교류 등을 통해 VIP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6회 IDGS 월드 백화점 서밋'에 연사로 참석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6회 IDGS 월드 백화점 서밋'에 연사로 참석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정 대표는 경쟁사인 현대백화점의 '더현대 서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백화점은 아주 빠르게 진화를 하고 있는데, 더현대 서울은 일반적인 환경과 완전히 다르다"며 "새롭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2세대에서 3세대로 넘어가고 있고, 롯데 잠실도 그러한 접근성을 갖고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정 대표는 "더현대 서울의 경우 기존 백화점과는 다르게 1층 및 6층 등의 공간을 쇼핑몰처럼 느낄 수 있도록 공간혁신을 꾀했다"며 "유통 혁명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존경을 표하며 서로 배울 점은 배워야 한다"며 "저희가 시도하는 잠실점 리뉴얼은 더현대 서울이 만들어낸 에볼루션에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한 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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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더현대 서울' 치켜세운 정준호 롯데百 대표 "잠실점서 새 유통혁명 일으킬 것"

기사등록 2025/06/12 11:05:36 최초수정 2025/06/12 13: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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