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시진핑 방문' 中 희토류 기업 "美에 수출 허가"

기사등록 2025/06/12 11:20:30

최종수정 2025/06/12 14:12:23

트럼프 1기 미·중 무역갈등 당시 시 주석 시찰했던 기업

[간저우=신화/뉴시스] 중국의 희토류 수출기업인 진리융츠가 미국을 포함한 해외 국가들에 대한 수출을 허가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사진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9년 5월 20일 장시성 간저우시에 있는 진리융츠를 시찰하는 모습. 2025.06.12
[간저우=신화/뉴시스] 중국의 희토류 수출기업인 진리융츠가 미국을 포함한 해외 국가들에 대한 수출을 허가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사진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9년 5월 20일 장시성 간저우시에 있는 진리융츠를 시찰하는 모습. 2025.06.12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의 희토류 수출기업이 미국을 포함한 해외 국가들에 대한 수출을 허가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트럼프 1기와 무역협상 당시 시진핑 국가주석이 찾았던 기업으로 미·중 양국의 합의 소식이 전해진 당일 나온 소식인 점이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희토류 대기업인 진리융츠(金力永磁·JL MAG)는 이날 미국을 포함해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 자석 재료와 부품, 모터 로터(회전체) 등을 수출하기 위한 허가를 당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은 선전증권거래소의 투자자 플랫폼을 통해 "중(中)·중(重) 희토류와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가 발표된 뒤 회사는 관련 규정에 따라 즉시 수출 신고 작업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회사는 군수 산업과 관련이 없다"며 "계속해서 관련 법률과 정책을 엄격히 준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수출 허가가 언제 이뤄졌는지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중부 장시성에 본사를 둔 진리융츠는 세계 최대 영구 희토류 자석 제조·판매 업체다. 선전과 홍콩에 각각 상장된 기업으로 올해 1분기 3억1200만 위안(약 594억원)을 수출한 가운데 1억2200만 위안(약 232억원)을 미국에 수출했다.

2019년 미·중 무역갈등 격화 당시 시 주석이 장시성 시찰 과정에서 방문했던 기업이기도 하다. 시 주석은 당시 미·중 간 무역협상에서 중국 측 수석대표였던 류허 부총리와 함께 해당 기업을 찾아 중국이 희토류를 미국과의 협상에서 무기로 삼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도 나왔었다.

이날 해당 기업의 발표도 미·중이 영국 런던에서 이틀간 진행한 무역협상을 통해 제네바 합의 이행을 위한 프레임워크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힌 후 나왔다는 점을 매체는 부각했다. 수출 허가 소식에 당일 진리융츠의 주가도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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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시진핑 방문' 中 희토류 기업 "美에 수출 허가"

기사등록 2025/06/12 11:20:30 최초수정 2025/06/12 1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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