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그로쓰리서치는 12일 토비스에 대해 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본격적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토비스는 카지노 게임에 사용되는 산업용 모니터와 전장용 디스플레이 및 TFT-LCD 모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산업용 모니터 43.2%, 전장용 디스플레이 51.7% 등이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토비스가 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생산능력 확대와 신규 수요 대응을 통해 외형 성장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지난해 서천공장의 생산 설비를 증설했고, 해당 라인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천공장은 국내 및 북미향 차량용 디스플레이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대차(제네시스)와 기아(쏘렌토) 등에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토비스의 중국 대련공장은 3000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를 거쳐 벤츠 E클래스 등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서천, 대련 두 공장에서 모두 신규 모델에 대한 양산이 예정돼 있어 전장 사업부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토비스는 2014년 세계 처음으로 카지노용 커브드 모니터를 개발했다. 커브드 모니터는 곡률에 맞춘 정밀한 설계와 생산 기술이 필요해 개발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그는 "카지노 게임기 시장은 아리스토크라트(Aristocrat), IGT, 라이트앤원더(Light&Wonder) 등 3사가 과점하고 있다"면서 "토비스는 이들 기업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태국 등지에서 카지노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추가 수요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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