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10~111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개최된 아세안+3(APT),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고위관리회의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6.1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1/NISI20250611_0001864968_web.jpg?rnd=20250611173645)
[서울=뉴시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10~111일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개최된 아세안+3(APT),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고위관리회의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6.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10일부터 이틀 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개최된 아세안+3(APT),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고위관리회의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해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7월 외교장관회의와 10월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세안과의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정 차관보는 "신정부 하에서도 한국의 아세안 중시 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며 지난달 26일 제46차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아세안 2045, 우리 공동의 미래(아세안 공동체 비전 2045)'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는 향후 20년간 아세안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포괄적 전략문서로, 쿠알라룸푸르 선언,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45, 정치안보·경제·사회문화·연계성 등 4대 분야별 전략계획으로 구성된다.
정 차관보는 아세안+3 고위관리회의에 참석해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규정 개정을 통해 신속금융프로그램(RFF)을 도입키로 한 아세안+3 재무장관회의의 결정을 평가하고, APT 비상쌀비축제(APTERR), 캠퍼스아시아 한일중 확장사업, APT 과학영재센터 등 아세안+3 차원의 실질 협력 사업에 대한 한국측 기여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지난해 5월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올해 3월 제11차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등 3국 협력 체제가 복원된 점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재난관리, 초국가범죄 등 분야별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정 차관보는 EAS·ARF 고위관리회의에서 한반도, 남중국해, 미얀마, 우크라이나, 중동 등 주요 지역·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불확실성과 긴장이 고조된 국제 안보 환경 속에서 올해 20주년을 맞은 EAS 등 아세안 주도 메커니즘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우리 정부가 아세안 중심성에 대한 지지를 바탕으로 건설적인 기여를 지속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 차관보는 "북한이 불법적인 러북협력, 암호화폐 탈취 등 사이버 위협을 통해 지역 안정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는 아세안의 분명하고 일관된 메시지 발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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