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입장 번복한 박형준 시장, 무책임"… 시민단체 "총체적 난국"
박형준 시장 "정치적 정쟁은 유감…새정부와 협력해 재입찰 추진"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은 1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가 밝힌 조건부 공기 연장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25.06.11. dhw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1/NISI20250611_0001864832_web.jpg?rnd=20250611161318)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은 1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가 밝힌 조건부 공기 연장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25.06.11.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두고 부산시와 정치권, 시민단체가 각기 다른 입장을 내놓으면서 사업의 정치 쟁점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9일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착공 후 지반, 기후 등 불가피한 여건 변화가 발생할 경우 기술적으로 검토해 공기 연장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건부 공기 연장 수용 가능성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 같은 발표가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시민단체는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즉각 반발에 나섰다.
최인호 민주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장은 11일 성명서를 내고 "국가계약법을 어긴 현대건설의 일방적 사업 포기로 가덕도신공항 건설 위기 사태가 온 것에 대해 관리 감독 기관의 수장으로서 최소한의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박형준 부산시장의 무책임한 자세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시는 불과 얼마 전까지도 현대건설의 공기 연장 요구에 납득할 수 없다고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마치 기다렸다는 듯 조건부 공기 연장을 수용한다는 식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84개월(7년)이라는 공사기간은 정부가 유신컨소시엄을 통해 153억원의 비용을 들여서 전문가 회의와 연구 용역을 통해 수립한 기본계획"이라며 "국토교통부와 부산시가 터무니 없는 주장을 되풀이 한다면 우리는 감사원 청구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부산 시민단체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은 같은 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가 밝힌 조건부 공기 연장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지후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상임대표는 "부산시가 사실상 현대건설이 밝힌 공기 연장을 수용한 것"이라며 "활주로 연장 및 확대 등이 포함돼 있지 않는 공기 연장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부산시는 지난 9일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착공 후 지반, 기후 등 불가피한 여건 변화가 발생할 경우 기술적으로 검토해 공기 연장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건부 공기 연장 수용 가능성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 같은 발표가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과 시민단체는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즉각 반발에 나섰다.
최인호 민주당 시정평가대안특별위원장은 11일 성명서를 내고 "국가계약법을 어긴 현대건설의 일방적 사업 포기로 가덕도신공항 건설 위기 사태가 온 것에 대해 관리 감독 기관의 수장으로서 최소한의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박형준 부산시장의 무책임한 자세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시는 불과 얼마 전까지도 현대건설의 공기 연장 요구에 납득할 수 없다고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마치 기다렸다는 듯 조건부 공기 연장을 수용한다는 식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84개월(7년)이라는 공사기간은 정부가 유신컨소시엄을 통해 153억원의 비용을 들여서 전문가 회의와 연구 용역을 통해 수립한 기본계획"이라며 "국토교통부와 부산시가 터무니 없는 주장을 되풀이 한다면 우리는 감사원 청구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부산 시민단체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은 같은 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가 밝힌 조건부 공기 연장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지후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상임대표는 "부산시가 사실상 현대건설이 밝힌 공기 연장을 수용한 것"이라며 "활주로 연장 및 확대 등이 포함돼 있지 않는 공기 연장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부산=뉴시스] 박형준 부산시장은 본인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민주당과 시민단체의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반박 입장을 내놓았다. (사진=박형준 부산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캡처) 2025.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1/NISI20250611_0001864834_web.jpg?rnd=20250611161430)
[부산=뉴시스] 박형준 부산시장은 본인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민주당과 시민단체의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반박 입장을 내놓았다. (사진=박형준 부산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캡처) 2025.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부산시는 일관성 없는 행정으로 시민들의 신뢰를 낮추고 있다"며 "총체적 행정 난국 부산시를 규탄한다"고 했다.
가덕도신공항국민행동본부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형준 부산시장은 무능과 무책임을 비판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정치적 계산으로 인해 부산시민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본인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반박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정쟁화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근거도 없이 시정을 폄훼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가덕도신공항을 2036년 개장하겠다고 안을 내놓은 것은 문재인 정부였다"며 "이를 2029년 12월 개항으로 앞당긴 것은 제가 시장이 된 후의 일이고 엑스포 유치를 명분으로 기본계획안을 수정해 바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시공사 선정 과정과 기본 설계과정에서 일정이 지켜지도록 우리 시는 최선을 다했고 지금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새정부가 들어선 만큼 재입찰을 바로 진행하면 되고, 일정이 늦어지지 않도록 이제 여당이 된 민주당이 책임지고 추진하면 되는 일이기에, 여기에 힘을 모아야지 불필요한 정쟁화에 헛 힘을 써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당초 제시된 84개월(7년)보다 24개월이 더 소요되는 108개월(9년)의 공기안을 제출한 데서 비롯됐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수의계약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가덕도신공항국민행동본부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형준 부산시장은 무능과 무책임을 비판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정치적 계산으로 인해 부산시민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본인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반박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정쟁화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근거도 없이 시정을 폄훼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가덕도신공항을 2036년 개장하겠다고 안을 내놓은 것은 문재인 정부였다"며 "이를 2029년 12월 개항으로 앞당긴 것은 제가 시장이 된 후의 일이고 엑스포 유치를 명분으로 기본계획안을 수정해 바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시공사 선정 과정과 기본 설계과정에서 일정이 지켜지도록 우리 시는 최선을 다했고 지금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새정부가 들어선 만큼 재입찰을 바로 진행하면 되고, 일정이 늦어지지 않도록 이제 여당이 된 민주당이 책임지고 추진하면 되는 일이기에, 여기에 힘을 모아야지 불필요한 정쟁화에 헛 힘을 써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당초 제시된 84개월(7년)보다 24개월이 더 소요되는 108개월(9년)의 공기안을 제출한 데서 비롯됐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수의계약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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