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평양서 첫 두 항모 작전…"향후 상시화 전망"(종합)

기사등록 2025/06/11 17:25:29

최종수정 2025/06/11 19:06:25

중국 전문가 "유사 작전 상시화할 것"

[서울=뉴시스] 중국이 최근 서태평양 해역에 자국 항공모함 2척을 동시에 투입해 첫 ‘2항모 공동 작전’을 실시한 가운데, 향후 유사 훈련이 상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중국 내에서 제기됐다. 사진은 중국 랴오닝호와 산둥호가 지난해 10월 남중국해에서 '두 항모 공동 작전을 수행 중인 모습. 2025.06.11
[서울=뉴시스] 중국이 최근 서태평양 해역에 자국 항공모함 2척을 동시에 투입해 첫 ‘2항모 공동 작전’을 실시한 가운데, 향후 유사 훈련이 상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중국 내에서 제기됐다. 사진은 중국 랴오닝호와 산둥호가 지난해 10월 남중국해에서 '두 항모 공동 작전을 수행 중인 모습. 2025.06.1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최근 서태평양 해역에 자국 항공모함 2척을 동시에 투입해 첫 ‘2항모 공동 작전’을 실시한 가운데, 향후 유사 훈련이 상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중국 내에서 제기됐다.

11일 중국 군사전문가 왕윈페이는 펑파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중국 해군은 서태평양 해역에서 두 항모를 동원한 작전을 자주 실시할 것"이라며 "이는 통합적 협동 작전 능력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왕 전문가는 또 서태평양 해역이 대만 동쪽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랴오닝호와 산둥호의 동시 훈련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태평양 훈련은 중국군의 정기적이고 필수적인 작전 항목"이라면서 "미래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이 지역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중국 해군 왕쉐멍 대변인은 10일 성명을 통해 "최근 랴오닝함과 산둥함 전단이 서태평양 해역에서 훈련을 실시했으며, 원해 방어와 연합 작전 능력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또 "이번 훈련이 연례 훈련 계획에 따른 것으로, 특정 국가나 대상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국제법과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일본 측의 공개로 처음 알려졌다. 일본 통합막료감부는 8일과 9일 공지문을 통해 "서태평양 해역에서 랴오닝함과 산둥함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중국이 공식적으로 훈련 사실을 확인했다.

중국 외교부도 해당 훈련이 정당한 주권 행위임을 거듭 강조했다. 린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군함의 해역 활동은 국제법과 관행에 부합하며, 중국은 일관되게 방어적인 국방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은 이를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바라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역과 대만 최전방 진먼다오 해역 등에서의 순찰 활동을 상시화해온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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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평양서 첫 두 항모 작전…"향후 상시화 전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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