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대표 선거 D-2…'김병기·서영교' 당심 경쟁 치열

기사등록 2025/06/11 13:59:26

민주 오는 13일 새 원내대표 선출

사상 첫 '당원 표심' 적용 원대 선거

'내란 종식 적임자' 강조하며 표심 호소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병기,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5.06.1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병기,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5.06.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김병기·서영교 의원(기호순)이 치열한 '당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회의원 투표로만 치러지던 원내대표 선거에 처음으로 권리당원 투표(20%)가 반영되면서 당원 표심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번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당의 첫 원내사령탑이어서 대통령실과의 소통이 원활한 인물에게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오는 12~13일 진행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오는 13일 민주당 의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소 투표(80%)를 합산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의 후임으로 약 1년 간 임기를 이어간다.

이에 따라 각 후보는 사상 처음으로 원내대표 선거에 반영되는 당원 표심 향방에 촉각을 세우며 친명(친이재명) 표심 구애에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당을 친명 체제로 개편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이번 대선에서는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았다.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는 국회 의원회관에 머물려 의원들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 통화, 방송 인터뷰를 통한 메시지로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 편의점'에 출연해 "가장 중요한 민생을 회복하고 국민을 통합시켜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이것의 전제 조건이 내란 종식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란 업무 이런 것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되는지 제가 상당히 오랫동안 해 왔고 잘하는 업무"라고 했다.

또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듬직한 민주당 원내대표"라며 "이재명 정부 성공의 반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재명 1기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내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경험을 갖고 있다. 또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을 맡아 '윤석열 탄핵' 국면의 선봉장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서 의원도 당 의원들을 상대로 개별 소통을 강화하는 득표전에 나서고 있다.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선출직 최고위원, 법제사법위원 등을 역임한 이력을 토대로 '준비된 일꾼' 이미지를 강조했다.

서 의원은 "제가 내란 종식의 선봉이자, 경제를 살릴 가장 적임자"라며 "(당원들은) 저를 믿으시면 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는 "'서장군'이 돼 민주당 이재명 정부의 여당으로 힘을 쏟겠다"며 "승리를 만들어 내려면 우리 당원 여러분과 국회의원님들이 힘을 모아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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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내대표 선거 D-2…'김병기·서영교' 당심 경쟁 치열

기사등록 2025/06/11 13:59: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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