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물품 구매 '예산 낭비' 우려에 자체 검사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의회에서 과도하게 물품을 구매하는 행위가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 사무처가 자체 검사에 착수했다.

15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사무처는 최근 의회 각 실과 담당관, 전문위원실을 대상으로 2024회계연도 일상경비 집행내역을 검사했다.

일상경비 회계처리 단계별(품의, 집행, 정산 및 사후관리) 관련 규정 준수 여부를 검사했다.

또 지방자치단체 보통예금계좌 관리기준에 따른 계좌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중점 검사 사항은 물품가액 등 산출기초조사서 작성 여부, 상품권 200만원 이상 구매 시 비교견적 여부, 인터넷을 통한 물품 구매 시 다른 사이버몰과의 가격 비교 여부 등이다.

아울러 집행품 금액을 초과한 법인카드(제로페이Biz) 사용 여부, 법인카드(제로페이Biz) 사용 후 카드 사용 내역 조회 시 사용자 실명 입력 여부 등이 검사 사항이다.

부적정 집행 사례가 발견될 경우 시정이 가능한 부분은 자체 시정 조치한다. 자체 시정이 불가능한 부분은 의정담당관이 취합 후 서울시 감사담당관에 통보한다.

시의회는 "의회사무처 일상경비 집행 실태를 검사해 부적정 사례의 시정 조치와 부조리 개연성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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