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6·25전쟁 비정규군 공로자 24명에 무공훈장

기사등록 2025/06/11 13:03:52

최종수정 2025/06/11 15:42:24

미 8240부대, 영도유격대 등 군번없이 참전, 전투무공 인정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현충일인 6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 서울꿈새김판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희생, 감사의 정원으로 기억하겠습니다'란 글귀로 새로 단장되어 있다. 2025.06.0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현충일인 6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 서울꿈새김판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희생, 감사의 정원으로 기억하겠습니다'란 글귀로 새로 단장되어 있다. 2025.06.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국방부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에 참전한 비정규군 공로자 24명에 대해 무공훈장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국방컨벤션에서 비정규군 공로자들에게 무공훈장을 서훈하고, 참석한 유가족에게 애국 헌신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국방부는 6·25 전쟁에 참전해 공적을 세우고도 서훈이 누락된 참전용사에 대해 심사를 거쳐 추가로 서훈하는 제도를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6·25 비정규군 보상법'에 따라 공로자로 인정받은 사례 가운데 미 8240부대나 영도유격대 등에서 뚜렷한 전투무공을 세웠지만 무공수훈을 받지 못한 비정규군이 대상이 됐다.

고(故) 이영이 미8240부대 예하 울팩 1부대 대대장은 1951년 3월부터 12월까지 개성 탈환 작전에서 황강포에 기습 상륙해 적 1개 중대 병력을 기습해서 적 20여명을 사살하고, 9명을 생포한 공적으로 화랑무공훈장을 받게 됐다. 차남인 그를 포함한 5형제 모두 울팩 부대에서 비군인 신분으로 첩보 수집 및 유격 활동 등 비정규전을 수행했다.

아들 이광철씨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아버지와 큰아버지 작은아버지가 참으로 자랑스럽고 이분들의 희생을 기억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고(故) 이종학 미8240부대 예하 동키11부대 부대장은 1951년 4월 옹진군 교정면에서 북한군 순찰대를 기습한 송림리 전투에서 적 17명을 사살하고, 피란민 1200명을 구출하는 등 공적을 인정받아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아들 이용호씨는 "늘 자신보다는 함께 전투에 나갔던 유격대 전우를 추모하며 전우회 활동을 하셨던 아버지가 생각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위기에 처한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군번도, 계급도 없이 적(敵) 지역에 침투해 유격작전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신 비정규군 무공수훈자에 대하여 국방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6·25 비정규군 공로금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국방부 홈페이지(https://new.mnd.go.kr/user/ncdc)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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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6·25전쟁 비정규군 공로자 24명에 무공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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