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폴란드 제슈프시,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 협력 '맞손'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10일(현지시간) 폴란드 제슈프시청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콘라드 피요엑 제슈프시장 등 두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호 경제발전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 도시가 항공우주 및 탄소복합재 산업, 친환경 에너지 분야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교류를 확대하고 경제 분야에서 폭넓은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항공우주 산업, 탄소복합재 산업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의 기업 간 교류 활성화 ▲산업단지 방문과 기업 간담회 개최를 통한 실질적인 경제협력 모색 ▲연구기관, 대학, 교육기관, 협회 등과의 교류 촉진 등이다.

특히 두 도시는 기업 간 간담회를 열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과 투자 및 기술 교류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전주시 대표단은 제슈프시 인근의 항공산업 클러스터인 '항공밸리'와 글로벌 항공엔진 기업 'MTU 에어로엔진스 폴츠카'를 방문해 양 도시 간 항공우주 분야 협력 가능성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전주 탄소기업 ㈜비나텍이 독일 MTU 에어로엔진스와 항공기용 수소연료전지용 막전극집합체(MEA) 공급 계약 체결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됐다.

시는 향후 제슈프시와의 협력 채널을 유지하고, 민간기업·연구기관 간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한 실행 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우 시장은 "이번 협약은 양 도시가 신뢰와 연대를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여는 뜻깊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폴란드 제슈프시와 물리적 거리를 넘어 혁신과 번영을 함께 이끌어갈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