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비로 벼 병해 발생 우려…등록 약제로 제때 방제
![[진주=뉴시스]경남농업기술원, 벼 육묘장 전경.(사진=경남농업기술원 제공).2025.05.17.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7/NISI20250517_0001844797_web.jpg?rnd=20250517081023)
[진주=뉴시스]경남농업기술원, 벼 육묘장 전경.(사진=경남농업기술원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올여름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벼 병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농촌진흥청은 11일 벼 병해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예방 관리와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농진청은 6~7월 장마 기간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 벼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등 주요 병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벼 병해를 조기에 진단하고 적기 방제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벼 도열병은 기온이 20~25도로 낮고 비가 3일 이상 지속되며 습도가 90% 이상일 때 발생하기 쉽다. 특히 질소비료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논 주변 잡초를 방치할 경우 더 잘 발생한다. 농진청은 트리사이클라졸, 아족시스트로빈 계열 약제를 활용한 조기 방제를 권고했다.
잎집무늬마름병은 온도가 30~32도로 올라가고 습도가 96% 이상 높아질 때 잘 나타난다. 방제를 위해서는 트리사이클라졸, 헥사코나졸 계열 등의 약제 사용과 함께 바람이 잘 통하는 재배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7월 초·중순부터 발생하기 쉬운 흰잎마름병은 장마와 태풍으로 논이 침수될 때 물이나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병이 진행되면 잎이 하얗게 말라가며 식물이 말라 죽고, 수확량 및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농진청은 저항성 품종을 심고, 아족시스트로빈, 페림존, 가스가마이신 계열 예방 약제를 통한 방제를 권장했다.
박향미 농진청 작물환경과장은 "안정적인 벼농사를 위해 물길 정비, 잡초 제거 등 재배지 관리에 신경 쓰고, 현장 상황을 수시로 관찰해 신속히 병을 방제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벼 병해에 사용 가능한 등록 약제 정보는 농진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상 변화에 따른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상청 날씨누리(weather.go.kr)를 통한 기후 전망도 함께 참고할 것을 권고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양재천 벼농사 학습장에서 열린 '도심 속 전통 모내기 행사'에서 어린이가 모내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25.06.04.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04/NISI20250604_0020839724_web.jpg?rnd=20250604122907)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양재천 벼농사 학습장에서 열린 '도심 속 전통 모내기 행사'에서 어린이가 모내기 체험을 하고 있다. 2025.06.04.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