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트럼프 공공안전 아닌 선동 택해"

기사등록 2025/06/11 14:06:40

최종수정 2025/06/11 15:39:36

연설서 "민주주의 공격받아…견제와 균형 사라져"

백악관 "뉴섬, 자신의 무능 트럼프 탓으로 돌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사진=뉴시스DB) 2024.11.11.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사진=뉴시스DB) 2024.11.1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0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LA) 시위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 방위군과 해병대 병력을 투입한 데 대해 "공공 안전이 아닌 선동을 선택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CNN 등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인 뉴섬 주지사는 이날 오후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뉴섬 주지사는 "LA 주민들은 정부의 행동에 항의하기 위해 거리로 몰려 나와 헌법에 보장된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행사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진압 기조 때문에 불법 이민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됐다는 논리를 펼쳤다.

그러면서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범죄자와 서류 미비 이민자를 표적으로 삼는 대신 대량 추방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는 출신 또는 위험성 여부에 관계없이 열심히 일하는 이민자들을 무차별적으로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우리 눈앞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 우리가 두려워했던 순간이 도래했다"며 "더 이상 견제와 균형을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뉴섬 주지사는 "(연방)의회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마이크) 존스 하원의장은 자신의 책임을 완전히 포기했다. 법치주의는 점점 더 돈의 통치에 맡겨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중에게 민주주의 편에 설 것을 촉구했지만, "평화적인 방법으로 권리를 행사하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뉴섬 주지사 연설에 즉각 반응했다.

백악관 실세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담당 부비서실장은 엑스(X)에 "민주당은 미국 모든 도시의 이민자 홍수라는 단일한 명제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비게일 잭슨 백악관 부대변인은 "뉴섬은 자신의 무능을 트럼프 탓으로 돌린다. 느리고 예측 가능하다"고 조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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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트럼프 공공안전 아닌 선동 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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