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 "지금까지 계획대로 가고 있다"

기사등록 2025/06/11 10:08:44

최종수정 2025/06/11 11:22:24

임직원 소통행사 열어…"현재까지는 계획대로"

HBM 등 D램 경쟁 자신감…공급망 다변화도 지속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는 30일부터 내달 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Santa Clara)에서 '2025 SK 글로벌 포럼(SK Global Forum)'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SK하이닉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는 30일부터 내달 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Santa Clara)에서 '2025 SK 글로벌 포럼(SK Global Forum)'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SK하이닉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올 하반기 관세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곽노정 사장은 전날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임직원 대상 '함께하는 더(THE) 소통 행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현재 미국이 전방위적으로 상호관세 부과 정책을 펴고 있고, 반도체를 대상으로 한 품목별 관세도 예고해 SK하이닉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 매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70%가 넘는다.

곽 사장은 그러나 "내년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현재까지는 계획과 유사하게 가고 있다"며 "다 같이 합심해 (계획을)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성과급과 관련해 "룰이 애매모호하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각계각층 의견을 받아 최적의 방법을 찾는 등 이 기회에 룰을 잘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성능 D램 시장 경쟁의 자신감도 드러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D램 업계 매출 기준 1위를 달성했다. 이상락 GSM(글로벌 세일즈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우리의 경쟁력은 HBM이며, 기존 D램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논란이 있었던 공급망 다변화 정책도 앞으로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HBM 핵심 제조장비인 'TC(열압착) 본더'의 납품처를 한화세미텍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기존 업체인 한미반도체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 부사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도 회사의 공급망 다변화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한미반도체 CS(고객서비스) 무상 제공 등 최근 논란에 대해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은 없고, 경쟁사 것을 비싸게 샀다고 하는 것도 꼭 그렇진 않다"며 "우린 자사 룰(규칙)대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의 '함께하는 더 소통 행사'는 분기마다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각종 경영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다. 이날 소통행사는 SK하이닉스 국내 전 사업장에 생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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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 "지금까지 계획대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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