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분 응시자 약 절반이 사회탐구 선택…"상위권에서도 사탐런"

기사등록 2025/06/11 10:12:38

최종수정 2025/06/11 11:26:24

메가스터디교육, 6월 모평 풀서비스 이용자 분석

사탐런 현상 본격화…의대 합격선 소폭 상승 예측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시작 전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시작 전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2025.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수습 기자 = 지난해부터 주요 대학들이 자연계열의 과학탐구(과탐) 필수 지정을 폐지하면서 자연계열 학생들이 사회탐구(사탐)로 바꿔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사탐런'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메가스터디교육이 2023년부터 최근 3년간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20만8000여명을 분석한 결과 올해 '미적분'을 선택한 응시자의 사탐 선택은 45.5%에 달했다.

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이 과탐 과목만 응시한 비율은 2023년 95.1%에 달했지만 올해에는 54.4%로 줄며 3년간 40.7%포인트(p) 감소했다. 반면 과탐 과목 1개와 사탐 과목 1개를 치른 인원은 2023년 1.3%에서 올해 25.8%로 크게 늘었다. 사탐 과목만 본 비율 또한 2023년 3.6%에서 올해 19.7%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학생의 성적 수준을 막론하고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에서 미적분을 응시하고 사탐 과목 1개와 과탐 과목 1개를 선택한 수험생 중 올해 평균 백분위 90점 이상 고득점을 받은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6.1%p 증가한 13.4%였다.

메가스터디교육은 "과거 사탐런은 주로 성적이 낮은 중하위권 학생들이 점수 안정화를 위해 시도했던 전략이었다"며  "문·이과 통합 흐름에 맞춰 대학의 선발 방식도 변하며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의대 모집인원이 축소되며 의대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올해 6월 모의평가 기준 지원 가능한 예상 백분위 점수(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합)는 292점으로 지난해보다 약 1점 높아졌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자연계 최상위권에서도 사탐 선택이 가능하지만 목표 대학 및 학과에 따라 탐구 선택 전략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메디컬 계열은 여전히 과탐을 지정 반영하는 대학이 많고 일부 의대와 약대는 과탐Ⅱ에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메디컬 계열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과탐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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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 응시자 약 절반이 사회탐구 선택…"상위권에서도 사탐런"

기사등록 2025/06/11 10:12:38 최초수정 2025/06/11 11: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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