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행사 '비바테크'…"K-스타트업 26개사 출사표"

[서울=뉴시스]권혁진 강은정 수습 기자 = 국내 스타트업 26개사가 '비바테크놀로지(VIVA Technology·비바테크) 2025'에 'K-스타트업 사절단'으로 참가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오는 14일(현지 시간)까지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리는 비바테크에서 'K-스타트업 통합관'을 운영하고 국내 유망 스타트업 26개사의 전시 참여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비바테크는 프랑스 경제일간지 레제코와 광고홍보기획사 퍼블리시스그룹이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 및 기술 박람회다.

올해 행사는 전세계서 약 16만5000명 참관객과 스타트업 약 1만3500개사가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조셉 차이 알리바바 그룹 회장 등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는 지난 '비바테크 2023'에서 '올해의 국가'로 선정된 이래 매년 K-스타트업 사절단을 파견해 유럽 시장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올핸 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서울AI허브 등과 협업해 참여 기업들에게 사전 교육, 맞춤형 비즈니스 매칭, 현지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또 프랑스 현지 투자자·액셀러레이터(창업 지원 회사)·미디어사 등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행사 'K-스타트업 나이트'와 현지 창업 유관 기관 등을 대상으로 투자 홍보를 하는 IR 피칭 행사 '슈퍼 피치 코리아'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비바테크의 주제인 AI, 문화·라이프스타일, 건강·수명, 지속가능성·기후변화·모빌리티 등에 맞춰 K-스타트업 통합관 참여 기업으로 총 26개사가 선정됐다.

반려동물의 생체 정보를 등록해 실종시 빠른 위치 추적과 보호자 매칭이 가능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펫나우), 실내공간에서 끊김 없이 정밀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GNSS(전세계위성항법시스템) 서비스(아이디씨티), 가상 피팅 AI를 활용해 제품 사진만으로 모델 착용 컷을 제작하는 솔루션(플립션 코리아), 혈소판 분석을 통한 조기암 진단 서비스(포어텔마이헬스) 등 실생활에 AI를 융합한 기술들이 눈길을 끌었다.

그밖에 플라스틱 패키징을 제거한 차세대 뷰티 시스템(우리아이들플러스),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친환경 균사체 기반 바이오 소재 개발(마이셀), 천연 고분자인 탄수화물 및 단백질을 활용한 탄수화물 복합체 기반의 플라스틱 대체 제품(더데이원랩) 등 지속가능성을 염두한 친환경 기술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심재윤 창업정책과장은 "비바테크는 우리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유럽 시장에서 검증받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K-스타트업들이 비바테크를 교두보 삼아 유럽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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