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식당·횟집 4곳서 잇달아 노쇼 사기…경찰 수사

기사등록 2025/06/10 21:56:19

최종수정 2025/06/10 22:34:29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최근 부산지역 음식점을 상대로 예약주문을 한 뒤 잠적하는 일명 '노쇼 사기'가 잇달아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30분께 서구 아미동의 한 중식당으로 한 남성이 전화를 해 주문 예약을 했다.

해당 남성은 7일 오후 2시까지 24인분의 음식과 함께 고가의 술 6병을 자신이 알려주는 주류업체에서 주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업주는 거래 업체에서 술을 구입하고 음식을 마련했지만 단체 손님은 나타나지 않았고, 전화로 예약을 한 남성도 연락이 두절돼 경찰에 신고했다.

서부경찰서에는 같은날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또 접수됐다.

6일 오후 4시30분께 서구 충무동의 한 중식당에도 같은 전화번호로 연락한 인물이 24명 단체 손님 음식 100만원 상당을 주문했다.

하지만 주문자는 예약시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연락을 끊었고, 업주는 경찰에 피해사실을 신고했다.

이에 앞서 사하경찰서에도 비슷한 수법의 노쇼 사기 피해가 잇달아 신고됐다.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사하구 장림동의 한 횟집에 25인분의 모듬회 6개(시가 54만원 상당)를 주문 예약한 뒤 주문자가 잠적했다.

같은달 21일 오전 사하구 괴정동의 한 횟집에도 숙성회 24인분 상당을 주문 예약한 뒤 예약자가 연락을 끊었다.

사하서는 주문자의 휴대전화가 동일해 한 사람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최근 노쇼 사기 유사 피해 사례가 빈발하고 있으니 단체예약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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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식당·횟집 4곳서 잇달아 노쇼 사기…경찰 수사

기사등록 2025/06/10 21:56:19 최초수정 2025/06/10 22: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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